히스패닉 민주당 지지율 높아 |
보스톤코리아 2010-10-10, 15:24:38 |
6일 발표된 퓨 히스패닉 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히스패닉의 65%는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으며, 공화당 지지자는 22%에 불과해 히스패닉이 여전히 민주당의 든든한 세력임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히스패닉 등록 유권자의 51%만이 투표장으로 가겠다고 말해, 전체 등록 유권자 응답률보다 20% 낮았다. 특히 히스패닉 공화당 지지자의 44%가 투표 의사를 밝힌 데 비해 히스패닉 민주당 지지자는 28%가 투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현재 히스패닉은 민주당에 대한 전통적인 지지도를 보이면서도 투표에는 관심이 없다” 공화당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히스패닉의 저조한 투표율이 예상되자 민주당의 흑인, 히스패닉 출신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민법 개정과 교육 환경 개선 등을 약속하며 투표 참가를 강하게 독려하고 나섰다. 민주당 하비에르 베세라 하원 의원은 “공화당의 필리버스터로 상원에서 이민법 개정과 건강 보험 제도 개선 등 좋은 방안들이 폐기됐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투표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짐 클리번 의원도 “히스패닉과 흑인 등 소수 민족 사회가 투표에 참가하지 않으면 소수계에 중요한 많은 현안이 퇴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인구 구성비를 보면 히스패닉이 15%, 흑인이 12%, 아시안이 5%이며 나머지가 백인이다. 민주당은 노동자 계층에서도 지지율이 공화당에 뒤쳐지고 있다. AP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4년제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노동자 계층의 58%가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반면 민주당 후보 지지는 36%에 불과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한 2008년 선거 때 백인 노동자들의 공화당,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 차이는 11%였으며, 2006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차지했을 때는 9%였다. AP는 백인 노동자들이 민주당을 기피하고 있다며 이는 공화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에서도 대승을 거둘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백인 노동자 계층의 28%는 지지 후보를 교체할 수도 있다고 답해 민주당에 희망을 주고 있다. 현재 하원의 의석 분포는 민주당 256석, 공화당 179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중간 선거에서 39석을 추가해야 한다. 상원에서는 현재 민주당이 57석, 공화당이 41석, 민주당 지지 성향의 무소속 2석이다. 공화당이 8석을 보태게 되면 민주당의 과반 의석을 위협하게 되고, 만일 접전지역에서 2석만 더 추가하면 상원 다수당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 역사적으로 중간 선거에서는 집권당이 고전해 왔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과거 17차례의 중간 선거에서 행정부를 견제하라는 의미에서 야당에 표를 많이 몰아줬다. 그 결과 이 기간에 실시된 중간 선거에서 집권당은 하원에서 평균 28석, 상원에서 평균 4석을 잃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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