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과 점(占) : 창조-2 |
보스톤코리아 2010-09-27, 13:16:38 |
퇴계의 저서는 『주자서절요』를 비롯하여 수십 종에 이른다.
그 중에서도 『성학식도』는 유학의 근본원리와 실천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빠짐없이 모아 엮은 책이 『송제 원명 이학통론』은 주자학의 원리를 상세히 설명한 저서로서 특히 유명하다. 한국의 『기일원』의 대가인 화담 서경덕은 중국 송나라의 장횡거와 같이 『기이원론』을 주장하였다. 그는 말하기를 우주는 『기』를 충만하며 세상만물은 『기』를 소재로 하여 생성되었다고 주장하였다. 화담 서경덕은 특히 술수와 천문학 그리고 역학(易學)에도 뛰어난 학자이다. 한국 학자의 저서로 청나라 건륭황제때에 편찬한 『사고전서』에 올라 있는 것은 서경덕의 『화담집』뿐이다. (사고전서 총목제요, 참조) 한편 『성리학』의 대가 율곡 이이는 『기』와 『리』를 별개의 요소로 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서로 떨어져서 존재할 수 없는 불가분의 요소로서 합하여 세상만물의 본질이 되었다고 이기(理氣)의 일체성을 확실히 하였다. 율곡은 주자의 『이기 이원론』에 대하여 『기발이승일 도설』(氣發理承一途說)을 기본으로 한 『이기이원적 일원론』(理氣二元的 一元論)을 제기하여 『이통기국』(理通氣局)을 주창, 주자의 이기론을 지양하여 성리학을 완성시킨 것이다. 율곡의 저서인 『천도책』은 그의 철학사상이며, 『성학십요』는 그의 정치철학이다. 퇴계, 화담, 율곡은 한국의 성리학자로 이씨조선의 정신사상을 대표한다. 일찍이 한국의 문호 이광수는 말하기를 퇴계, 율곡 선생이 가신 후로 이 나라는 철학의 공백이라고 한탄했다. 길게 말하지 않겠다. 종래의 유학사상이나 철학적인 연구로는 천지창조의 근원과 하나님이 지으신 위대한 세계의 관념에는 근접하지 못하고 물질적으로 성립된 현실세계만을 가지고 논의 하다가 결국 한계에 부딪히고 만 것이다. 시공을 초월한 천상의 세계는 종교적인 요소와 윤리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종래의 철학은 과학과 신학의 중간에서 인생과 세계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늘이 가지는 능력, 즉 창조와 우주만물의 근원은 고등수학 같은 것을 가지고는 풀 수 없는 신비의 관념의 세계라는 것이다. 20세기의 대 철학자 영국의 버드랜드 러셀은 말하기를 “과학은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런데 명확한 과학적 지식을 초월한 미지의 세계 문제는 신앙을 전제로 하는 독단의 신학에 속하는 것이라고 하였다.”(서양철학사, 일어번역본 참조) 나는 1970년 가을과 1975년 여름, 두 차례에 걸쳐서 와싱톤의 스미소니안 박물관을 찾아가 천지창조의 모형을 만들어 보여주는 전시관을 참관하고 천지 발생의 태초의 상태와 원생 물체의 모형들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 모형은 틀림없이 구약의 창세기에 근거하여 작성된 것이라고 보았다. 천지창조와 태초의 상태는 그 설명은 아무래도 기독교의 구약성경 창세기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구약의 창세기 제1장의 첫머리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하였고 이어서 말하기를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神)은 수면위에 운행하시니라.”고 하여 하나님께서 천지를 친히 창조하신 일과 태초에 땅이 혼돈하였던 상태, 그리고 하나님의 신이 그 위를 운행하시며 역사한 사실을 분명히 전해주고 있다. 나는 신학자가 아니며 과학자도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천지창조의 근원과 하나님의 역사를 교만하고 거만스럽게 말할 수 있겠느냐고 탓할지 모르나, 우리 속담에 “서당개 3년에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다. 교인 생활 30년에 어쩌다 보니 마음이 자꾸 그리로 끌리는 것을 어찌하겠는가. 사실을 말하자면 천지창조의 근원과 세상만물의 생성에 대한 것은 구약 성경의 창세기의 기록보다 더 진실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없다고 본다. 창세기의 말씀에 대한 해석도 여러 가지이다. 미국의 의학자이며 신학자인 Mary Baker Eddy는 『과학과 건강, 부 성경의 열쇠』(Science and Health with key to the Scriptures)에서 주석하기를 “무한한 것은 처음이 없다. 태초라는 말은 유일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말이다. 신(神)과 인간, 우주를 포함하여 진리이며 일체라는 것을 의미한다. 창조력이 있는 원리 즉 생명, 진리, 사랑은 곧 신이다. 우주는 이 신을 반영하고 있다.” 라고 기독교 과학의 측면에서 창세기의 천지창조에 대한 사실을 해석하고 있다. 얼른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이다. 사실 인생과 세상만물의 본질 즉 3차원의 물질적 현실세계는 과학의 지식을 가지고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러나 천지창조와 그 본원은 첨단과학의 원자학이나 생명과학을 가지고도 해명할 수 없는 신비에 속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성경의 말씀 위에서 신실한 신앙을 가지고 임해야 혹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어쨌든 그 문제는 다음 천명을 말할 때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백린 (보스톤코리아 컬럼니스트)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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