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핵심 참모진 줄줄이 사표
보스톤코리아  2010-09-24, 20:11:24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인 래리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연내 사임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인 래리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연내 사임한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이 줄줄이 백악관 문을 나서고 있다.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 국장의 지난 7월 사임을 시작으로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 자문 위원장이 이달 초 사표를 제출했다.

또 오바마 경제팀의 핵심인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연내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오른팔인 램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도 다음 달 초 사임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서머스 위원장은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올해 말에 백악관을 떠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경제 자문역할은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머스 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매일 경제 정책을 만드는 도전 과제를 수행해왔던 일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하버드 대학으로 복귀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일자리 창출과 금융 안정을 위한 경제의 기초 토대에 대한 저술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가장 힘든 시기에 탁월한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백악관 경제팀을 이끌었던 서머스 위원장에게 항상 고마움을 간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머스 위원장의 사임 발표로 사실상 백악관 1기 경제팀이 모두 교체되는 것이다.

내년 2월 시카고 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해온 이매뉴얼 실장의 사퇴는 당초 오는 11월 중간 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임 시기가 다소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매뉴얼 실장의 시카고 시장 선거 출마 여부는 아직까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매뉴얼 실장의 연내 사임은 이미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백악관 국가 안전 보장 회의 톰 도닐런 부보좌관, 론 클라인 부통령 비서실장, 발레리 자렛 백악관 수석 보좌관, 필립 쉬릴로 입법 보좌관, 밥 바우어 백악관 고문 등이 차기 비서 실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매뉴얼 실장이 다음달 초 사임하게 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인 시카고 라인의 데이빗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 등도 자리를 이동할 것으로 예상 되면서 11월 중간 선거 이후 2기 백악관 비서실 진용이 구축될 전망이다.

백악관의 이 같은 변화 움직임은 11월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 가능성이 대두 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전략에까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 된다.

특히 이번 중간 선거의 핵심 이슈가 된 경제 문제가 차기 대선에서도 유권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되면서 그 동안의 개혁 과정에서 월스트리트와 대립을 빚어온 오바마노믹스의 새로운 변화도 뒤따를 것으로 분석 된다. 래리 서머스의 후임으로 시장 전문가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경제 정책 노선의 방향 전환을 예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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