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후보 토론회 경제 문제 집중
보스톤코리아  2010-09-10, 22:31:23 
TV 토론회에 참석한 찰스 베이커 공화당 후보, 무소속 팀 케이힐 후보, 사회를 맡은 존 켈러 정치 분석가, 민주당 드벌 패트릭 주지사, 녹색-무지개 당의 질 스테인 후보(사진 왼쪽부터)
TV 토론회에 참석한 찰스 베이커 공화당 후보, 무소속 팀 케이힐 후보, 사회를 맡은 존 켈러 정치 분석가, 민주당 드벌 패트릭 주지사, 녹색-무지개 당의 질 스테인 후보(사진 왼쪽부터)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11월 선거까지 8주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매사추세츠 주지사 후보로 나선 4명의 후보들이 TV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지난 7일 저녁 WBZ-TV를 통해 방영된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었지만,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하듯 일자리 감소와 주정부의 재정 적자와 같은 경제 문제에 자연스럽게 초점이 맞춰졌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다른 3명의 후보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입장이었고, 자신의 첫 임기에 대해 방어하는 자세를 취했다.

패트릭 주지사는 매사추세츠 주가 다른 주들보다 경기 침체로부터 회복이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현재 매사추세츠 주의 실업률은 9% 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평균 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다.

패트릭 주지사는 “장기적으로 주 경제가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을 유지한다면 올해 말 경에 이번 경기 침체로 사라졌던 일자리를 모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찰스 베이커 후보는 패트릭 주지사가 주정부의 개혁과 재정 지출 부분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난하였다. 또한 패트릭 주지사가 세일즈 택스 인상안을 포함하여 8번이나 세금을 인상하였다고 지적하였다.

베이커 후보는 “패트릭 주지사가 지난 4년 동안 재정 문제에 대해 더 공격적으로 대처했더라면 20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주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공무원들을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현 상황에서 이들 모두에게 급여를 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패트릭 주지사는 주 공무원의 퇴직금 제도와 대중 교통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바꾸었고, 주 전역에 걸쳐 많은 인원 감축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패트릭 주지사와 베이커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무소속의 팀 케이힐 후보는 자신이 주지사에 당선되면 세금도 인하하고 주정부의 예산도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힐 후보는 “나는 임기 초기에 세금을 인하할 것이며, 이는 우리 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한 경제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무지개 당의 질 스테인 후보는 매사추세츠 주가 친환경적인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욱 힘을 써야 하며 로비스트들과 결탁하는 현 정치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 토론회에서는 빅딕 공사의 책임 소재를 놓고 베이커 후보와 패트릭 주지사 사이에 날선 공방이 오갔으며, 주정부 공무원의 퇴직 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후보자들 간에 토론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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