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실험 주요 외신 반응 |
보스톤코리아 2006-10-18, 23:22:54 |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핵실험을 통한 거래가 아니라 자국의 안전보장을 위해 개발
와싱톤포스트: 북미 직접회담이 아닌 6자양회담으로 인해 북핵문제 해결지연 영국 가디언: 이성을 상실한 도발이 아니라 북한입장에서는 지극히 이성적인 행동 뉴욕타임즈: 핵문제 해결은 대화와 협상만이 남아있는 옵션 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10일자 분석기사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핵실험을 했다고 선포한 것은 주위의 이목을 끌거나 그것을 통해 거래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주변국가와 대비해 절대적 군사적인 열세로 오는 뿌리깊은 불안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군의 전력은 현재 바닥을 치고 있다고 말하며 북한의 무기는 몇몇 미사일을 제외하고는 주변국가인 남한, 일본, 중국에 비하면 심하게 낙후된 재래식 무기들이며 석유가 많이 모자라 비행사들은 한달에 한번 그것도 두시간씩만 실제 비행연습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군인들은 부족한 식량을 매꾸기 위해 직접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하기도 한다. 이 신문에서 미국내 북한 전문가 마이클 브린은 “김정일 정권은 벌써 수년전부터 우방국을 가지지 못했으며 김정일은 단지 생존하기 위해 핵무기가 필요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북한은 군사적 힘에 있어서 뒤쳐져있지만 그의 정책은 군사 우선 정책이기에 핵무기는 이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를 보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워싱톤 포스트는 분석기사를 통해 미국의 북핵 문제해결실패 이유중의 하나로 6자회담을 이야기했다. 즉 미국은 대량살상무기가 없었던 이라크 전쟁에 온 시간을 소모했던 반면 북한 문제는 북미 양자직접회담이 아니라 다자회담으로 진행돼 문제해결이 계속 지연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신문은 이미 민주당 쪽에서는 이번 사건을 부시정권의 또 다른 하나의 외교실패로 간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대표 (Senate minority Leader) 헤리 라이드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하며 "이 사건이 공화당을 도울 것인가?...그 해답은 절대로 그렇치 않다. 이것은 또 다른 하나의 심각한 정부의 대외정책의 실패일뿐이다"고 썼다. 한편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북한의 이러한 핵실험은 극히 합리적인 반응이라고 하며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핵확산억제 노력은 실패작이라고 비판하였다. 온전한 핵확산의 방지를 위해서는 강대국 자신을 포함한 다국적이며 전반적인 핵무기해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정권은 미쳤다는 미공화당의 주장과는 달리 북한 정책은 상당히 이성적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공산주의 국가는 세계지도에서 제거되어야 한다고 믿는 미국정부에 직면하여, 북한은 전쟁억제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 실례로, 빌 클린턴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의 중단을 위해 북한과 협상을 하였고 이 협상의 일부는 원유공급이었다. 그러나 조지 부시는 이 원유공급을 중단하였고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부르며 이라크식으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고 북한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북한은 군사적인 대응책을 살펴 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역대로 핵무기를 소유한 나라가 핵무기를 포기한 일례는 없다는 것을 말하면서 북한 핵문제의 해법은 이제 협상만이 남았다는 것을 10일자 사설을 통해 암시했다. 부시 정부는 북한 정부가 핵무기 개발계획 전부를 포기할 것을 동의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하기를 원하지만 상당량의 석유와 자원을 북한에 공급하고 있는 중국의 도움없다면 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북한이 붕괴되어 북한 주민이 중국으로 대거 유입되어 중국이 혼란 상태에 빠질 것을 두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안보리를 통해 국제사회는 평양 핵무기 계획의 완전한 해제를 요구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 있어서도 협상만이 남아있는 희망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과연 핵무기를 포기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부시 정부는 이제까지 이를 위해 북한체제에 대한 군사적 안전보장과 같은 신중한 제한을 한 적이 없기에 이 협상은 해볼 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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