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정체성 두고 논란 |
보스톤코리아 2010-08-28, 01:15:40 |
이슬람 사원 건설을 두고 종교적 자유와 화합 차원에서 건립을 허용해야 한다는 찬성론과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이라는 반대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종교 문제가 중간 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이슈가 된 것. 게다가 최근 오바마 대통령까지 이슬람 사원 건립을 사실상 지지하는 공개 발언을 하면서 정치적 논란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문이 커지자 헌법상 보장된 종교적 자유를 의미한 것일 뿐이라고 한 발 물러섰지만 민주당 일각에서조차 9.11 테러 9주기를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의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 되었다. 이에 반해 공화당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반 오바마 정서가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슬람 사원 관련 발언과 맞물려 미국인 5명 가운데 1명이 오바마 대통령을 이슬람 교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내용의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 되었다. 이 여론 조사는 퓨 리서치센터가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 사원 지지 발언을 하기 전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른 것이다. CNN은 만일 이슬람 사원 지지 발언 이후에 여론 조사가 실시 되었다면 그 수치가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독교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18%가 오바마 대통령을 이슬람 신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09년 3월 조사 때보다 7%가 더 높아진 것이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을 기독교인라고 답한 사람은 34%로 2009년 1월 취임 때의 50%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보수 성향 응답자들은 물론,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앞서 타임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 교도라는 응답은 24%나 됐다. 8월 초에 CNN이 오피니언 리서치와 함께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공화당원의 41%가 하와이 태생인 오바마가 미국이 아닌 외국 땅에서 태어났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대선 당시 얼굴이 검다는 이유로, 또 버락 후세인 오바마라는 이름 때문에 흑인 이슬람 교도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던 오바마 대통령이다. 그러나 취임 1년 반이 지나도록 오바마 대통령의 종교와 출생지를 둘러싼 소문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CNN은 오바마 대통령의 종교에 대한 오해가 확산된 이유는 전임 대통령에 비해 공개적인 종교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악관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은 분명히 기독교신자이고, 매일 기도하고 있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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