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제게 오시는 모든 분들이 몸도 마음도 편해지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치료에 임합니다. ”
웨스트 럭스베리에 위치한 한의원 선유당 이선영 원장의 말이다.

대부분 마음의 병이 몸의 병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는 이 원장은 항상 몸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고통도 함께 진단한다. 그런 이유로 한의원 선유당 내부는 한국의 고전적 인테리어, 한방차와 퓨전형 궁중음악 등 마음을 안정 시키고 자연의 기운을 느끼게 하려는 노력들이 곳곳에 배어 있다.

“한국의 침을 미국에 알리고 싶다.”고 말하는 이 원장은 침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 중 하나로 오행 침방을 운행하고 있다. 화, 수, 목, 금, 토의 5곳으로 나뉘어 있는 각각의 방은 환자의 기운을 고려해 모자라는 기운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목’ 기운이 많은 환자의 경우에는 ‘수’ 기운을 보충해 주어야 하므로 ‘수’ 방에서 침술 치료를 받는 것.
 
선유당 한의원에 치료를 받기 위해 처음 방문한 환자는 한방차를 마신 후 족욕을 통해 위로 올라가 있는 기운(上氣)을 빼낸다. 이어 나노온열안마매트로 척추 경혈을 지압 받고 온몸을 풀고 난 후 이 원장의 안내에 따라 깊은 호흡을 하며 침술 치료를 받는다. 이 원장은 최적의 침술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통기침으로 기가 들어가는 문을 열면서 침시술을 시작한다.

이 원장은 통증 치료를 위한 평침에서부터 한국인들에게 잘 맞는 주행침, 화침, 사암침, 채침 등을 모두 시술한다. 이 원장은 “이 중 일명 ‘센 침’으로 불리는 사암침은 오래 된 지병에 효과가 있는 침으로 한국에서만 시술 되고 있다”고 말하며 가장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는 침이라고 말했다. 이 침을 시술하기 위해 유명한 침술사에게 사사를 받았다는 것. 매사추세츠 지역에는 이 사암침을 시술하는 한의사가 거의 없다는 것이 이 원장의 말이다.

침 시술과 함께 적절한 약재를 처방해 오장육부를 균형 있게 다스리고 기혈의 순환을 도와 스스로 치유 능력을 갖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는 이 원장은 불임, 갱년기 신드롬, 한방피부미용(주름 개선) 등 여성 한방클리닉에서부터 통증클리닉, 스트레스 클리닉, 탈모, 불면, 당뇨, 만성 피로 등을 치료한다. 웹사이트를 뒤져보고 찾아오는 미국인들이 많다는 것이 이 원장의 말.

“치료의 근본은 환자로 하여금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 원장은 호흡법과 기혈의 순환, 그리고 식생활이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세 가지라고 강조했다.
환자들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심박변이도측정기를 통해 맥박, 심장, 동맥나이, 혈관계 질환, 스트레스 레벨 등의 일반적 건강 상태를 체크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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