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푸드 트럭 페스티벌
보스톤코리아  2010-08-16, 12:57:44 
사우스엔드에서 개최된 ‘푸드 트럭 페스티벌’에 참석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우스엔드에서 개최된 ‘푸드 트럭 페스티벌’에 참석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박현아 인턴 기자 = 제 1회 보스톤 푸드 트럭 페스티벌(Boston’s 1st Annual Food Truck Festival)이 사우스엔드에서 지난 8일 개최됐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순식간에 만들어진 핫도그(Speed’s Hot Dogs)를 비롯하여 돼지고기의 참 맛을 볼 수 있는 엠앤엠 립(M&M Rib)과 소시지 가이(Sausage Guy), 그릴로즈 피클(Grillo’s Pickles), 링컨 스트릿 커피(Lincoln Street Coffee), 록시즈 그릴드 치즈(Roxy’s Grilled Cheese) 등이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다양하고 독특한 음식들이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었다.

푸드 트럭은 베테랑 요리사가 이동식 트럭에서 음식을 만들어 훌륭한 맛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해져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보스톤에서도 고품질의 다양한 음식을 확립 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 되었다고.

이번 행사의 담당자 씨티서치 보스톤(Citysearch Boston)의 편집장 크리스틴 리우(Christine Liu)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텍사스, 포틀랜드 등의 푸드 트럭 문화에서 영감을 얻었다” 며 “보스톤에 많은 푸드 트럭의 등장만으로도 재미있는 광경이 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까지 기대 이상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보스톤 시장 토마스 메니노(Mayor Thomas Menino)는 물론,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엄청난 줄이 14개의 트럭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트럭 안으로 보이는 베테랑 요리사들의 놀라운 손놀림의 요리솜씨가 돋보였다.

한국에서는 길거리에서 떡볶이나 오뎅 등 트럭에서 먹는 풍경이 익숙하지만, 식품위생이 까다로운 미국에서는 노점에서 음식을 팔 수 없게 되어 있어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2008년부터 LA에서는 한인 2세 로이 최 셰프가 한국식 타코를 개발하여 이동식 트럭에 ‘코기 바비큐(kogi BBQ)’라는 이름으로 LA지역을 돌며 한국음식과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타코를 접목시켜 김치타코, 불고기타코 등을 통해 OC레지스터 선정 ‘2009 가장 맛있는 식당’, ‘2010 베스트 뉴 셰프’ 등에 뽑히는 등 엄청난 인기와 함께 화재가 됐다.

성황리에 마친 이번 행사에 이어 메니노는 새로 고용한 식량정책국장 에디스 멀나네(food policy director Edith Murnane)와 함께 “보스톤에 고품질의 음식을 확립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2011년 푸드 트럭 챌린지(2011 Boston Food Truck Challeng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푸드 트럭 챌린지는 보스톤의 음식문화 향상을 위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며, 다양하고 창조적인 고품질의 음식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선발된 우수한 인재 3명에게는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보스톤 시청의 지원을 받게 된다.

참가 신청 자격은 음식업계에 종사했던 경력이 있는 사람만 가능하며, http://www.cityofboston.gov/business/foodtruckchallenge/에서 양식을 다운로드 하여 레시피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다.

이번 보스톤 푸드 트럭 페스티벌은 소와썬데이즈마켓(SoWa Sundays Market)이 함께 공동주최 한 것으로, 한국음식과 접목된 ‘코기 바비큐’ 같은 푸드 트럭은 없었으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등 많은 업체들이 생기고 있어 보스톤의 푸드 트럭 문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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