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바로잡거나 기억되지 않으면 되풀이 된다 (65회 광복절을 기하여) |
보스톤코리아 2010-08-16, 11:13:44 |
해마다 광복절 기념 행사를 하지만 이번만은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이 생각할까 합니다. 만약에 우리 힘으로 광복절을 만들었다면 38선이 존재 했을까 하는(?) 물음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답답하고 우울하고 비통에 빠집니다. 흔히들 역사를 사실을 알고자 배운다고 하지만 저는 역사는 거기에서 교훈을 얻고자 배운다고 믿습니다. 누가, 어째서, 언제, 어떻게, 그 원인이 뭐였나를. 다시 말해 우리 선조들의 잘못을 통해서 아 이래서는 안되겠다 하는 금싸라기 지혜를 얻지 못하고 있지 않나 두렵습니다. 왜냐하면 되풀이 될까 하는 공포감이 옵니다. 어떨 때는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들의 운명이 남의 손에 의해 결정되고 집행되는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비극을 되풀이 해야 합니까? 제가 사는 곳 뉴햄프셔 맨체스터에서 30마일 떨어진 데 포츠머스(Portsmouth)라는 곳이 있습니다. 1905년 9월 5일 미국, 소련, 일본, 3나라가 모여서 평화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일•소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과 패전한 소련이 미국의 중재로 평화협정을 맺었는데 문제는 (우리에게) Article Ⅱ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The imperial Russian Government acknowledging that Japan possesses in Korea paramount political, military and economical interests. 번역하면 소련은 일본이 한국의 정치, 국가 경제적인 이해를 인정한다고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너희들 마음대로 해도 모른 척 하겠다는 말이에요. 많은 분들께서 모르고 계십니다. 1910년 한일합방 전에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꾸미고 있었는데 우리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요. 이 문제로 제가 강론을 했습니다만 이 사실을 알고 난 뒤 7일 동안 잠을 못 잤습니다. 분하고 원통해서 말입니다. 그 당시 구한말 한국정부는 집안 싸움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고 국제적으로 무시되고 있었습니다. 영어에 The person who cannot control themselves another person will control. 정확한 말입니다. 36년 동안 압제 당하고 두 동강 나 살고 있는 조국의 현실의 뿌리가 뭐라고 보십니까?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이런 운명의 쇠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우리 역사를 들여다 보면 위기 때마다 민족의 선구자께서 계셨습니다. 도산안창호 선생님이십니다.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원수는 이완용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니고 거짓말, 거짓행동이라고 질타하였습니다. 장사를 하려면 신용이 있어야 하는데 거짓말을 하니까 믿지 못하고 믿지 못하니까 분열되는 건 당연하잖습니까? 하물며 국사를 말하겠습니까? 지금 현재는 어떤지요? 설사 집안싸움을 하더라도 집 밖을 나가면 일치단결해서 대응하는 외국모습을 보고 왜 우리는 어째서 이렇게 험악하고 흐리멍텅하고 툭하면 남의 신세를 지려하는지 사대주의의 뿌리는 바로 거짓말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나부터 거짓말을 해서는 안되겠어요. 일본인들의 상품을 보면 정확도, 치밀도, 포장까지 말끔한걸 보면 가슴 서늘해집니다. 내 힘으로 독립하지 못했기에 당하는 설움이 민족분단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합니다. 우리는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누가 잘못했나 하는 것은 불부터 끄고 찾아도 늦지 않습니다. 서둘러 빨리빨리 하는 것보다 차근차근히 반듯하게 마무리하는 지혜를 터득하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길 수 밖에 없는 비극이 되풀이 되겠습니다. “죽더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자” 이렇게 외치고 계신 도산안창호 선생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우리들의 가슴에 새기면서 65회 광복절을 맞이 하고자 합니다. 신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옷깃을 여미고 우리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영령들께 묵념 드립니다. N.H 한인회장 /한미 연구회원 서일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견목록 [의견수 : 1] |
mudaepo69 | |
러일 전쟁에 어떻게 일본이 이기고,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빠진 것 같습니다. 일본에 대해서 아실려면 우리나라 책을 보시지 마시고 일본것을 조금만 보시면 됩니다. 일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라스트 사무라이처럼 총이 있을때 칼들고 설치던 놈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청일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우리나라를 먼저 저들의 손아귀에 넣고 병참기지로 만듭니다. 먼저 우리의 경제권을 빼았습니다. 멍한 조선말의 관료가 일본 공산품에 세금을 거의 부과하지 않았던 관계로 나라의 경제적 부가 순식간에 빠져 나갑니다. (일본이 개항시 미국에 당한 것을 우리에게 한 것인데 우리는 더 심하게 퍼 주었습니다.) 돈이 없으니 하고 싶어도 뭘 못하죠. 일본은 중국과 전쟁을 위해서 미국과 영국의 엄청난 지원을 받습니다. 아시아 최강이었던 중국의 해군이지만 부패한 정부때문에 일본에 지고 맘니다. 엄청난 전쟁 보상금을 주지요. 일본은 이 돈을 받아 모으고 다시 한번 미국과 영국의 엄청난 지원을 받아서 러일 전쟁을 치르고 승리합니다. 이에 대한 보상도 크지요. 이에 놀란 미국이 일본과 영국의 동맹을 깸니다. 그래서 일본이 독일과 동맹을 맺습니다. 글쓴 분의 말씀대로 가장 큰 잘못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내부분열, 국제정세를 알지 못했고, 하지만 우리나라를 침략하는 일본의 계획은 완전범죄 이상입니다. 소련의 조그만 것에 1주일 잠을 못 주무셨다면 일본이 한짓을 안다면 아마 불면증 걸릴것입니다. 게다가 한국의 친일파들이 아직도 자기 땅 소송하고, 그 후손들이 뻐젓이 잘 살고, 좋은 관료직들 다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안다면 어떻겠습니까. 100% 친일 청산을 반대하는 정당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글쓴분의 말씀대로 잊지않고 공부하고 힘을 키워서 이런 놈들 다 쫓아내고 세금 모아서 독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후손들이 잘되는 참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하는데 아직도 갈길이 너무나 먼 것 같습니다. 총독부의 어느 일본놈이 남기고 간 말처럼 조선이 제대로된 모습을 찾을려면 100년은 걸린다고 하더니 한 40년 더 남은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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