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캠브리지에서 범죄를 목격할 경우, 트윗(tweet)하지 말고 10센트를 넣고 911에 전화를 하세요” 캠브리지 경찰의 공식적인 요청이다. 트윗이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트위터(twitter.com)에 글을 게시하여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말한다.
캠브리지 경찰서의 댄 리비엘로 대변인은 “우리는 ‘누군가 나를 따라오고 있어요. 캠브리지 경찰이 와서 나를 도와주세요’와 같은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는 캠브리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기 위해 트위터를 24시간 동안 지켜볼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캠브리지 경찰이 주민들에게 범죄 사실을 알릴 때 전통적인 방법인 911에 전화를 걸도록 요청한 것은 지난 주에 있었던 MBTA의 발표 때문이다. MBTA는 전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 교통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 및 사고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MBTA는 트위터에 홈페이지를 만들고 대중 교통 이용자들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범죄 사실을 알리거나 관련 사진을 경찰에게 직접 알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스톤 헤럴드는 캠브리지 경찰의 발표에 대해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있을 때는 트위터를 통해 즉각 범죄 사실을 알릴 수 있지만, 인도에 내려서는 순간 고전적인 방법인 10센트 동전을 넣고 전화를 하도록 요청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