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소설책 The Alphabets 출간 한인여학생 이인 양
보스톤코리아  2010-08-09, 14:42:32 
영문 소설책 펴낸 이인 양
영문 소설책 펴낸 이인 양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한인 여고생 이인 양(미국명 Cecelia In Lee, 웨스트보로 고등학교12학년)이 2년간 작업해 온 영문 장편 소설을 발간했다.

‘The Alphabets(Author House 출간)’라는 제목의 이 책은 도시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이 학교와 가정을 중심으로 겪는 고난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 중에 얻는 기쁨 등을 그려 냈다.

이 양은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중심에는 우정이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신의 책을 읽는 독자들이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가족 관계와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점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했다.

책 속에 일어나는 사건이나 등장하는 인물들의 심리를 다루기 위해 이 양은 지난 2년 동안 끊임 없이 주변을 관찰하고 친구들의 대화에 귀기울여야 했으며 다른 책들을 보며 분석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양은 일주일 전 자신이 쓴 소설이 책으로 발간 되어 나온 것을 받아 보고 신기했다고 했다. 한 작품을 끝내기 위해 집중해 왔던 지난 2년 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고, 한 권의 책 속에 영글어 있는 자신의 고뇌, 아이디어, 감성들이 기특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 양은 조만간 친구들을 초대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그들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양이 책을 출간하게 된 데는 친구들의 권유가 크게 작용했다. 이 양이 쓴 글들을 읽어 보던 친구들이 출간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했으며 이 양의 든든한 후원자인 부모님 역시도 딸의 재능을 격려해 주었다. 이 양은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특히 미국에서 자랄 수 있게 해준 부모님께 가장 고마운 뜻을 전했다.

4학년 때 이민 온 이래 영어를 익히기 위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 이 양은 매주 30여 권에 달하는 책을 빌려와 읽기 시작했다. 그때를 계기로 책을 좋아하게 됐고 이후 많은 양의 책을 읽은 것이 글을 쓰는 바탕이 되는 것 같다고. 책을 읽다보면 간접경험을 많이 하게 되고, 특히 여러 경우의 실화를 읽다 보면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이 양의 말이다.

어느때부터인가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글을 쓰게 됐다는 이 양은 글을 쓸 때가 가장 편안하고 안정 된다고 했다.

이 양은 한동안 어메리칸과 아시안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느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과 좋은 친구, 학교가 있어 극복하게 됐다고 하며 “아시안 10대들은 아메리칸 10대들보다 미래에 대한 고민과 계획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와서 고생하는 부모님을 보면 어리광을 부리고 있을 틈이 없이 일찍 어른화가 된다는것. 하지만 “우리들도 그 애들처럼 현재를 즐기며 살고 싶다는 마음은 든다”는 말과 함께 웃었다.

12학년을 앞두고 대학 입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지만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이 양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의 사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앞으로 작가가 되지 않는다면 국제관계(Inter national Realationship)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 양의 책은 웹사이트www.c-rlously.tumblr.com에서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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