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
보스톤코리아 2010-08-09, 12:10:35 |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는 방법 실내에서 촬영할 때, 흔히 흔들리는 사진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두운 환경에서 셔터스피드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제일 간단한 해결법은 플래시를 터뜨리는 것이지만, 공공장소에서 플래시를 빵빵 터트리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 그리고 플래시를 이용해 촬영된 사진은 얼굴이 번들거리고 예쁘지 않게 나오거나, 심지어 하얀 구멍이 얼굴에 생기기도 한다. 그렇다고 어두운 조명에 의지해 찍으면 흔들린 사진이 나오게 된다. 이런 경우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는 방법은 조리개를 열거나 ISO(감도)를 올리는 것이다. 조리개를 여는 이유는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기 위함이고, ISO는 감도라고 하여 CCD나 CMOS가 얼마나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인데, 높을 수록 빛에 더 민감해지므로 셔터스피드를 더 확보 할 수 있다. 다만 ISO를 높이면 노이즈가 많아지니 적당히 높여줘야 한다. 일반적으로 신제품 혹은 고가의 장비일수록 바디는 ISO가 높아도 노이즈가 상대적으로 적게 생긴다. 느린 셔터스피드로 얻을 수 있는 사진 그냥 일상적인 촬영을 한다면 셔터스피드를 확보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여 색다른 사진을 얻어낼 수도 있다. 불꽃놀이, 도시야경, 물의 괘적 등을 느린 셔터스피드로 찍어보자. 불꽃놀이 장면의 촬영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셔터스피드를 1-2초정도로 해놓고 터지는 순간 셔터를 누르면 된다. 이 경우엔 삼각대는 필수, 리모컨은 선택이다. 리모컨이 필요한 이유는 셔터를 누를 때 아주 작은 진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벌브로도 촬영이 가능) 자동차의 괘적인 경우,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면 헤드라이트의 빛이 계속 들어와서 선처럼 표현되는데, 빛의 색상에 따라 회화적인 결과물도 얻을 수 있다. 도시의 야경 사진을 찍을 때 도로의 차량은 보이지 않고, 흰색, 빨간색 선으로 표현이 된 사진이 있는데 같은 원리이다. 이런 사진외에도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해서 얻어낼 수 있는 사진이 많다. 사진을 찍을 때 세팅을 바꿔서도 찍어보자. 때로는 느린게 아름답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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