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장관 대선 출마설
보스톤코리아  2009-11-23, 23:43:10 
클린턴 국무장관의 지난 대선 당시 모습.
클린턴 국무장관의 지난 대선 당시 모습.
본인이 극구 부인하고 있음에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2012년 대선 출마설이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달 NBC 방송에 출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자리(국무장관)는 한 순간도 손 놓고 쉴 수 없는 대단한 자리”라면서 “아니다(No)”라고 잘라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아니다”라는 말을 세 번씩이나 하며 부인했다.

그럼에도 언론들은 클린턴 장관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당시 “클린턴 장관은 여전히 잠재적인 여성 대선후보로 남아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정부의 국무장관으로서 “아니다” 외에 무슨 답변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지난달 실시된 갤럽의 호감도 조사에서는 클린턴 장관이 62%를 기록, 56%에 그친 오바마 대통령을 제쳤다.

워싱턴타임즈는 최근 “클린턴 장관은 1년 정도 더 장관직을 수행하다가 사임하고 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면서 “클린턴 장관은 오바마 정부의 방만한 예산 운용과 높은 실업률 등에 실망한 민주당 내 중도파의 지지를 얻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클린턴 장관의 정치 후원금과 지지자, 의회 내 지지 세력은 여전히 막강하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이고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만큼 클린턴 장관에게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 장관의 경우, 2012년 대선은 아닐지라도 2016년 대선에는 100% 출마한다”면서 “2012년 출마 여부를 좌우할 핵심 변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정성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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