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장관, 메이도프 연관, 투자 회사 제안 합의금 거절
보스톤코리아  2009-08-24, 14:06:01 
뉴욕 타임즈에 보도된 AP 통신 기사에 따르면, 주무장관이 버나드 메이도프 (Bernard L. Madoff) 의 투자 사기로 피해를 입은 MA 주 투자자들에게 6백만 달러를 합의금으로 지급 하겠다는 페어필드 그린위치 그룹 (Fairfield Greenwich Group) 투자 회사의 제안을 거절했다.

뉴욕에 위치한 페어필드 그린위치 그룹은 매사추세츠 주민인 투자자 약 12명의 투자액 전액을 배상하겠다고 주무장관에게 제안해왔다. 주무장관의 거절 이유는 아직 정확한 피해자들과 피해금액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8월 16일 대변인인 브라이언 맥니프 (Brian McNiff) 가 밝혔다.

주무 장관 윌리엄 갤빈 (William F. Galvin) 은 지난 4월 페어필드 그룹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갤빈 주무장관은 페어필드 그룹이 메이도프 로부터 연방 정부 조사관의 질문에 어떤 식으로 대답해야 하는지 지시를 받았으며 아는 사실을 함축하여 진술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였다.

하지만, 페어필드 그린위치 그룹은 갤빈 장관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페어필드 그린위치의 대변인인 토마스 머리간 (Thomas Mulligan) 은 8월 16일 그의 회사는 제안한 합의금이 공정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머리간 씨는 페어필드 그린위치는 600만 달러를 배상하겠다고 한 것은 회사의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아니라 매사추세츠 사건을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하여 페어필드 그린위치가 직면하고 있는 더 중요한 소송들에 집중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제안에는 나중에 밝혀질 메사추세츠 투자자들에게도 역시 배상 하는 조항이 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12명 정도의 투자자들에게처럼 전액 배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리간 씨는 "매사추세츠 소송 건은 약 12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투자자들과 600만 달러 손실을 초래했다.

하지만 그 이외에도 우리는 수 천명의 투자자들과 수십억 달러의 투자액이 관련된 소송들 또한 대면하고 있다. 그러므로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매사추세츠 소송 건에 사용하는 것은 이 시점에서 무책임한 처세가 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올해 향년 71세인 메이도프는 수십억 달러의 폰지 사기극 (Ponzi Scheme) 을 벌여 투자자들을 속인 죄목으로 150년 감옥 살이를 선고 받았다. 페어필드 그린위치는 이른바 메이도프의 자펀드 (feeder-fund) 였다.

갤빈씨는 72억 상당 페어필드 센트리 펀드 (Fairfield Sentry Funds) 의 95% 이상을 버나드 메이도프 소유 투자 유가 증권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페어필드 측은 센트리 펀드의 거의 전부가 메이도프 소유라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확실히 밝혀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5월, 메이도프가 파산 정리하는 것을 감찰한 뉴욕 수탁자들은 페어필드가 메이도프가 거대한 사기극을 기획하고 있었던 여러 정황을 무시했었다는 이유로 페어필드 그린위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페어필드 그린위치 사는 자신들 또한 메이도프에게 당한 무고한 피해자 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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