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경제난에 힘들어 하는 중소기업(Small Business)을 겨냥한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만들어 오는 6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금융대출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한인 사업체에게는 자금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18일 중소기업청(SBA)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자금운용이 원활해 계속 운영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론 프로그램인 "아메리칸스 리커버리 캐피털 론(American's Recovery Capital Loan Program; ARC)"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ARC loan(이하 아크 론)프로그램은 SBA에서 100% 보증하는 대출로서 $35,000까지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금난에 시달리는 한인 업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아크 론은 이자가 없이 대출되며 별도의 SBA대출 수수료가 붙지 않아 사업을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대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크 론은 6개월에 걸쳐서 대출되며 최종 대출금을 받은 후 1년까지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된다. 대출금의 원금에 대해서는 5년에 걸쳐 분할해 갚아 나갈 수 있다.

만약 2만불을 대출 받는다면 대출금을 받은 후 1년 후부터 한달에 약 $333정도씩만 납부하면 되는 것이므로 사업체를 운영하며 자금난에 시달리는 업주의 경우 어느정도 자금을 융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우석 변호사에 따르면 이 아크 론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 현재 자금을 대출한 은행이 있는지 여부
■ 2년이상 운영한 기업인지 여부
■재무관련 서류(밸런스 시트, 인컴 스테이트먼트, 캐시 플로우 스테이트먼트)가 있는지 여부
■ 향후 2년간 자금흐름이 개선되어 충분하게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지
■ 연체된 대출금이 있는지(없어도 무방)
■ 최근 자금 경색 여부(판매 매출 감소, 채무 빚, 직원 급여지급 어려움, 원자재 구입 어려움, 운영비 및 렌트 지불 어려움 있는지 등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아크 론은 여타 SBA대출과 마찬가지로 일반 대출은행을 통해서 자금을 대출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자신이 거래하고 있는 은행이 이번 SBA 아크 론에 참가하는 여부를 타진해보는 것이 첫째다.

SBA의 아크론과 관련해서 SBA 보스톤 지부 언론담당 엘리자베쓰 모이즉(Elizabeth Moisuk)씨는 "아크 론과 관련해서 공문을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까지 구체적인 참가 은행은 정해지지 않았다.

또 프로그램이 아직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뭐라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관심있는 업체들은 향후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계속 전화 또는 웹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버린 은행 브루클라인 지점의 사업자 담당 켄 스제플러(Ken Szefler)씨는 "아크 론과 관련해서 많은 문의가 있었다. 본사에 확인해 본 결과 소버린 은행은 이번 아크 론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커머셜 뱅크 올스톤 지점장 최옥자 씨도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 본사에서는 아무런 지침이나 연락이 없었다고 밝히고 이 프로그램 참가여부를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SBA 아크 론은 크레딧 카드 대출금, 캐피탈 리스, SBA가 보증하지 않은 SBA론을 비롯, 거래처 또는 공급처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BA 웹사이트에서는 이번 아크 론에 관심있는 사업체는 가장 먼저 현재 거래은행에 문의하라고 권하고 있다.

장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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