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격에 잇따른 한인 피해
보스톤코리아  2009-04-20, 14:15:26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 비치(Palm Beach)에 사는 한국계 조셉 한(Joseph Han, 24)이 지난 12일 일요일 오전 경찰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그는 체포 당시 수갑이 채워져 있어 과잉 진압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과잉 진압에 관한 논란은 이보다 이틀 전 10일 새벽 한국 여성이 경찰의 총격을 받았던 사건과 겹쳐져 더욱 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새벽에 일어난 총격은 수지 영 김(37)씨가 경찰의 정지하라는 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하여 뒤쫓던 경찰의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교통 위반을 하여 당국이 정지 신호를 보냈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음주 운전인 듯 추격 도중 경찰차와 충돌하는 등의 위험한 운전을 계속해 총을 발사해야 했다. 그러나 사고 후 음주 측정을 해 본 결과 음주 운전은 아니었다" 라고 밝혔다.

다행히 차량 뒤쪽에 타 있던 딸은 무사하지만 경찰이 과연 딸의 존재 여부를 알고 총을 쐈는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12일 사망한 조셉 한은 평상시 우울증과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그의 행보가 걱정된 새크라맨토 한인회는 911에 신고해 정신과 치료를 받기를 원했지만, 출동한 경찰들은 작은 칼을 들고 반항하는 한씨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고 수갑을 채웠다. 수갑을 채운 후 다시 일어난 한씨가 반항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자 실탄 3발을 발사 했으며 한씨는 그자리에서 즉사했다.

한인회 측은 "경찰이 집에 들어와 수갑까지 채우고 완벽하게 진압을 한 상황이었는데도 굳이 총을 발사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더군다나 연달아 발사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고 밝혔다.
현재 두 사건 모두 검찰 측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과잉진압 판결이 나올 시 경찰은 처벌받게 된다.

원종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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