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마사지팔러서 8명 총격 사망, 4명이 한인 여성
애틀란타 동북부 교외 액워스에서 4명, 애틀란타 동북부에서 4명
용의자 1명 체포, 범행 동기는 미정, 아시안 혐오 범죄 우려
보스톤코리아  2021-03-16, 22:55:24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온라인팀 =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북부 일대 마사지 팔러에서 16일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 8명이 숨졌다. 경찰은 1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 8명중 7명이 여성이었다. 사망자 중 6명이 아시안이었고 이중에 4명이 한인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명은 백인이었다. 애틀란타 한인 신문 애틀란타K에 따르면 한인 사망자는 70대 한인 여성이 2명, 50대 한인 여성이 2명이었다. 

용의자는 조지아주 우드스탁에 거주하는 백인 남성 로버트 애런 롱(21)으로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마사지팔러 감시 카메라에서 현대 투산을 타려고 하는 그의 모습을 포착해 공개 수배했었다. 

애런 롱은 플로리다로 내려가서 추가 범행을 저지를 계획이었으나 롱의 부모가 수사당국에 신고해 그의 투산 차에 GPS 추적장치가 있는 것을 알려 체포됐다. 

그는 범행동기를 성중독증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대다수 미국인들은 아시안 혐오범죄의 일환으로 여기고 있다. 애틀란타 경찰은 당초 이번 범행의 동기를 강도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었던 한편, 계속 피해자가 아닌 백인 가해자를 감싸는 등의 행위를 보여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최초 범행은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애틀랜타 동북부 액워스에 있는 영스아시안마사지에서 발생했다. 총격으로 인해 4명이 숨지고 히스패낵 남성 1명이 다쳤다.

약 1시간 후 애틀란타 동북부에 위치한 골드스파에서 강도 신고가 들어와 출동한 경찰은 3명의 여성이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길 건너편에 있는 아로마테라피스파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그곳에서 또 여성 한명이 사망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근에 사는 데브라 및 그레고리 웰치 부부는 이번 사건이 홍등가에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말햇지만 여전히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특히 “만약 이번 사건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아시안 혐오범죄와 연관되어 있다면 정말 염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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