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지원안 서명 거부, 부양수표 $2,000 요구 |
보스톤코리아 2020-12-22, 20:56:16 |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통과한 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바이러스 지원안에 대해 22일 수정을 요구하며 서명하지 않을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메시지에서 전날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경기부양법을 "불명예"(disgrace)라면서 $600 개인부양수표 현금지원을 $2,000로 끌어 올릴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의회에 이 법안의 수정을 요구한다"면서 "낭비요소와 불필요한 항목을 법안에서 없애고 적절한 법안을 내게 보낼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가 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법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워싱턴포스트 등은 그가 경기부양책에 서명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그의 갑작스런 트위터에 백악관 주요 보좌진도 깜짝 놀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날리기 7시간 전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의회가 초당적으로 합의해 코로나바이러스 지원안을 통과시켜 기쁘다"고 트위터에 올렸었다. 트럼프가 정부지출법안과 함께 통과된 이번 법안을 서명하지 않으면 29일 정부는 셧다운 된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 상·하원은 3분의 2 찬성 표결로 이 법안을 그대로 시행할 수 있다. 이번 법안은 상원에서 92-6이란 압도적인 숫자로 통과한 만큼 거부권을 뒤집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하루가 급한 저소득층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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