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 산 '충복' 법무장관도 물러난다, 트럼프 트윗 |
'대선사기 증거 못 찾아' 발언·바이든 차남 수사 비공개로 눈밖에 나 |
보스톤코리아 2020-12-14, 19:21:03 |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성탄절 이전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충복 중 충복으로 여겨져 온 바 장관이 자신의 대선 불복 행보와 결을 달리하는 움직임에 나서자 사실상 경질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바 장관과 방금 백악관에서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면서 "우리의 관계는 아주 좋은 것이었으며 그는 훌륭하게 일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바 장관이 가족과 연휴를 보내기 위해 성탄절 이전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면서 제프리 로젠 법무부 부장관이 법무장관 대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자의 바 장관 사임 서한도 트위터에 첨부했다. 서한에는 "논의한 대로 나는 다음 주에 몇몇 남은 중요한 문제를 정리하고 12월 23일 떠날 것"이라고 적혔다. 바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충복 중 충복으로 꼽혀왔다.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결과를 유리하게 왜곡 발표했다는 비난도 감수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대선 사기 의혹과 관련해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집요하게 공격해온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 헌터에 대한 수사를 알고도 대선 기간에 이 사실이 공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는 보도도 나와 경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회의에서 바 장관 관련 보도에 대해 크게 화를 내며 교체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해임한 바 있다. 지나 해스펠 중앙수사국(CIA) 국장과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도 경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사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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