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양보한 펠로시, 9천억달러 초당적 부양법안 지지 밝혀
오랫만에 초당적 합의 제시, 통과 가능성 높여
보스톤코리아  2020-12-03, 01:36:20 
민주당 지도부가 기존의 3조달러에서 대폭 후퇴한 9천80억달러의 부양안을 포용할 수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상원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을 움직여 꺼져가던 부양안의 불씨를 살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소 한 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이번 9천80억달러안에 찬성함으로써 향후 코로나바이러스 부양법안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양당의 상원들이 제시한 초당적인 프레임워크가 즉각적인 초당적인 협상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껏 공화당 의원이 제시한 부양안에 민주당 지도부가 찬성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백신이 완전히 준비될 때까지 미 경제는 계속 침체해 들어갈 것이라며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가 즉각 경제 부양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포괄적인 부양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당적인 지원안의 프레임워크는 상원들과 하원 문제해결코커스 소속의원들의 작은 사적인 소모임에서 최근 마련됐다. 최초 모인 상원의원들은 빌 캐시디(공화, 루이지애나), 수잔 콜린스(공화, 메인), 앵거스 킹(무소속, 메인), 존 맨신(민주, 웨스트버지니아), 미트 롬니(공화, 유타), 마크 워너(민주 버지니아) 등 중도성향의 의원들이었다. 

이 그룹의 리더 중의 한사람인 맨신 의원은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지만 여전히 주정부 지원금액 배당 방법, 소송면책권 등에서는 이견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 그룹은 법안을 7일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맨신 의원은 맥코넬의 500억달러 지원안에 대해서는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스키니 법안은 결코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제안한 비상 지원안 프레임워크는 9천80억달러 규모다. 주정부 지원, PPP, 그리고 $300의 실업추가급여혜택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부양안의 배정은 주지방정부 지원 1600억달러, 실업 추가급여 1800억달러, PPP등 스몰비지니스 지원 3천억달러, 학교지원 820억달러, 푸드스탬프 260억달러, 렌트지원 250억달러, 우체국 100억달러, 차일드 케어 100억달러, 시골 광대역 인터넷구축 100억달러 등이다. 이번 지원안은 $1,200 개인 부양수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스키니 법안을 주장해 온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결코 초당적 법안에 찬성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맥코넬의 핵심 측근 중의 한명인 존 툰(공화, 사우스다코다) 상원의원은 공화당 지원안이 초당법안에 더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셀리 무어(공화, 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은 초당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상당수 공화당 의원들이 이 법안에 찬성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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