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펼쳐지는 MIT 수학천재들의 짜릿한 승부!

우수한 성적으로 명문 MIT 졸업을 앞둔 수학 천재 벤(짐 스타게스). 낮에는 학교와 아르바이트 밤에는 다시 공부에 몰두하는 전형적인 모범생. 그러나 하버드 의대에 합격한 기쁨도 잠시 엄청난 등록금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그런 벤을 눈여겨보던 미키 교수(케빈 스페이시)는 벤을 자기가 이끄는 비밀 동아리에 초대한다. 미키 교수와 4명의 MIT 학생으로 이루어진 이 모임은 확률의 법칙을 이용 블랙잭의 규칙을 간파하고 주말마다 라스베가스에서 엄청난 돈을 따오는 위험한 게임을 벌인다.

처음에는 망설이던 벤. 그러나 30만 달러나 하는 하버드 의대 등록금을 마련하고자 모임에 동참한다. 그리고 그가 짝사랑하는 질(케이트 보스워스), 수다스런 키아나(리자 라피라), 분위기 띄우는데 선수인 초이(아론 유), 벤에게 경쟁의식을 느끼는 피셔(제이콥 피츠)와 위험한 도박의 세계로 뛰어든다.

<21>은 90년대 중반 MIT 학생 제프 마와 친구들이 벌인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논픽션이다. 이들은 당시 직접 개발한 '블랙잭 깨기 공식'으로 라스베이거스와 애틀랜틱 시티 등을 돌며 수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당시의 사건으로 현재 제프 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블랙잭 게임을 할 수 없도록 금지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학비를 마련하려 뛰어든 도박의 세계, 아니 '공식'을 적용한 합법적인 '작업'의 세계가 보여주는 학생과 작업팀의 성장 이야기는 흥미롭다. 또한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을 보여주는 스페이시와 귀엽고 쿨한 이미지로 각광받고 있는 한인 2세 아론 유의 연기 또한 신선하다.

<21>은 3월 마지막주 박스오피스의 정상을 차지했다. 35,00만달러라는 제작비로 만들어진 영화로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반응이다.

▲장르: 드라마
▲감독: 로버트 루케틱
▲주연: 짐 스터게스, 케빈 스페이시, 케이트 보스워스, 로렌스 피쉬번, 아론 유

세라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