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콘서트 '불륜 생중계' 사건에 기네스 팰트로 등장
보컬 크리스 마틴 전 부인…문제의 CEO 회사 임시 홍보
??????  2025-07-27, 08:54:34 
아스트로노머의 '임시 대변인'으로 출연한 귀네스 팰트로
아스트로노머의 '임시 대변인'으로 출연한 귀네스 팰트로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최근 전세계 인터넷을 들썩이고 이제는 네티즌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듯하던 '콜드플레이 콘서트 불륜 사건'에 의외의 등장인물이 새롭게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이 사건 당사자들이 소속됐던 회사인 '아스트로노머'의 '임시 대변인' 역할로 출연한 동영상이 회사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왔다.

이 동영상에서 팰트로는 "아스트로노머의 임직원 300명을 대신해 말할 수 있도록 아주 짧은 기간 채용됐다"면서 "아스트로노머에 최근 며칠 동안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회사에서 저보고 가장 공통적인 질문에 답변해달라고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한다.

동영상은 "세상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이라며 이 회사를 둘러싼 소동의 자초지종을 질문하지만, 팰트로는 이 질문의 자막이 모두 출력되기도 전에 "맞아요! 아스트로노머는 아파치 에어플로우를 실행하기에 최적"이라며 느닷없이 회사 전문 분야를 소개하기 시작한다.

다음 질문인 "회사의 소셜미디어 담당팀은 괜찮으냐"는 질문도 채 다 보지 않고 "맞아요! 9월에 열리는 콘퍼런스에 아직 참석하실 수 있어요"라고 딴청을 이어간다.

동영상은 결국 최근의 '불륜 사건'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는다. 회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아스트로노머가 적극적으로 유명인을 앞세워 회사를 홍보하고 나선 것이다.

팰트로가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이자 프론트맨인 크리스 마틴의 전부인이라는 점에서 아스트로노머의 '임시 대변인' 인선이 탁월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아스트로노머는 2018년 설립된 데이터 운영 회사다.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소속 임원 두 명이 끌어안고 있던 모습이 전광판에 비춰진 이후 전세계 네티즌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두 직원은 카메라가 비춰지자 황급히 몸을 숨겼다. 당시 이 장면을 본 콜드플레이의 마틴이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니면 엄청 부끄러움이 많으신가봐"라고 말하는 장면이 인터넷에서 확산했다.

동영상 속 두 임원은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인사책임자(CPO)로 파악됐으며, 논란 이후 모두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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