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의결…국가안보위서 최종 결정"
??????  2025-06-22, 11:44:31 
호르무즈 해협 지나는 유조선
호르무즈 해협 지나는 유조선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22일(현지시간)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보도에 따르면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에스마일 쿠사리는 이같이 전하며 "최종 결정권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 있다"고 밝혔다.

가장 좁은 곳의 폭이 약 33㎞인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의 입구로 걸프 산유국, 이란, 이라크의 주요 원유와 가스 수송로다.

호르무즈 해협은 수심이 비교적 얕아 대형 유조선이 지나갈 수 있는 해로가 한정적인데, 이런 대형 선박은 대부분 이란 영해를 지나야 한다는 점에서 이란이 사실상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5%, 액화천연가스(LNG) 소비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곳이 실제 봉쇄되면 국제유가가 급등해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때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대방 유조선과 상선에 대한 공격과 기뢰 설치 등으로 이곳의 통항이 위협받았던 적이 있지만 이란이 이를 전면 봉쇄한 적은 없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휴전합의…휴전개시 24시간후 공식종전" 2025.06.23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박성민 김동현 특파원= 이스라엘과 이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시작된 무력 충돌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소모전 안 한다…농축우라늄에 흥미로운 정보" 2025.06.22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이 이란 포르도 등 핵시설 3곳을 전격적으로 폭격한 22일(현지시간) 자국의 대(對)이..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의결…국가안보위서 최종 결정" 2025.06.22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22일(현지시간)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두쪽난 국제사회…러중 "강력 규탄", 유럽 "핵포기" 2025.06.22
(서울·로마=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신창용 특파원 = 22일(이란 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 이후 국제사회는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였다.이..
"암살 위협 받는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자 후보 3명 지명" 2025.06.21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가 자신이 암살될 경우에 대비해 후계자 후보 3명을 지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익명의 이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