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 강한 노로바이러스 매사추세츠에서 급증
??????  2025-12-09, 14:43:03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설사와 구토 발열을 동반하는 노로바이러스가 매사추세츠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다.  

스탠포드대학과 에모리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하수도 감시프로그램 웨이스트워터스캔(WastewaterSCAN)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보스톤과 밀버리에 있는 하수도 감시 검출에서도 10월 중순 이후 바이러스가 꾸준히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모임이 많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이후 급증하는 경향이 있으나 올해에는 지난 11월부터 급증하고 있다고 질병통제센터는 밝혔다. 

질병통제센터는 각 주 보건부와 병원의 자발적인 보고를 통해 사례를 집계하지만 대부분의 감염자들이 감염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정확한 감염 집계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매년 2천5백여건의 노로바이러스 발병이 집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노로바이러스 유발의 주요 발병인자였던 변이 GII.17가 올해들어 유전자 변형을 통해 더욱 감염력을 증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노로바이러스를 일으킨 주된 변이는 GII.4였으나 지난해부터 GII.17이 지배적 유전자변이로 자리 잡았다. 

베일러의대 로버트 애트머 교수는 NBC뉴스에 “바이러스 자체가 더 쉽게 퍼지도록 변했을 가능성과, 사람들의 감염이 이전보다 쉽도록 변화했을 가능성이 함께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GII.17 변이는 강한 구토, 극심한 설사, 복통을 유발하며 특히 5세 미만 유아, 8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자에게 위험하다. 탈수를 가장 주의해야 한다.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면 사람들의 면역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더 쉽게 감염되고 증상도 심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리앤 제이커스 교수는 “새로운 변이는 보통 7년에서 10년 주기로 나타나므로 이번 발병이 그리 놀랍지 않다”라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 오염된 음식과 음료 섭취, 바이러스가 묻은 표면을 만진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은 경우 등 다양한 경로로 쉽게 전파된다. 비누와 따뜻한 물을 이용한 손 씻기, 위생 관리 강화가 확산 방지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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