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당국, 텁스대 박사과정 터키 유학생 구금 |
?????? 2025-03-26, 14:47:26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연방 이민단속국(ICE)이 25일 저녁 텁스대(Tufts University)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터키 국적의 유학생을 서머빌의 한 거리에서 구금했다. ICE는 학생비자를 소유한 루메시아 오즈투르크를 거리에서 수갑을 채워 아무런 표시가 되지 않은 이민국 SUV에 태웠다. 한 서머빌 거주 목격자는 보스톤글로브에 오즈투르크가 “난 학생이다”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체포된 이 학생은 텁스대 아동학 및 인간발달(Child Study and Human Development)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루메시아 오즈투르크로, 그녀는 앞서 컬럼비아대 사범대학(Teachers College at Columbia University)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오즈투르크의 변호사인 마흐사 칸바바이는 그녀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는 인신보호청원(habeas petition)을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미 국토안보부와 이민단속국(ICE)은 현재까지 이번 구금 사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친팔레스타인 학생 활동가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하고 있으며, 텁스대를 포함한 다수의 대학에 반유대주의와 친팔레스타인 운동을 충분히 제재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전달한 바 있다. 지역 사회 활동가들은 "오즈투르크가 친구들과 이프타르(Iftar) 저녁 식사에 참석하러 집을 나서는 길에 ICE 요원들에게 갑자기 체포됐다"고 전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체포 이틀 전부터 신원을 알 수 없는 차량이 해당 지역을 감시하고 있었다. 텁스대 수닐 쿠마르 총장은 25일 밤 학교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학생 한 명이 캠퍼스 외부 아파트 건물 앞에서 체포된 사실을 접수했다"며, 오즈투르크의 비자 상태가 "종료되었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로, 대학 측은 현재 해당 정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쿠마르 총장은 또한 "대학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거나 당국과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으며, 체포 장소는 텁스대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디라 탈와니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ICE가 오즈투르크를 매사추세츠주 밖으로 이동시키려면 반드시 사전 통보를 하도록 명령했다. 탈와니 판사는 일반적으로 법원이 추방 문제에 개입하지 않지만, 현재는 인신보호청원을 통해 현상 유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또한 ICE에 오는 금요일까지 해당 청원에 답변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탈와니 판사는 "정부가 오즈투르크를 타지역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왜 필요한지 서면으로 제출하고, 법원이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갖도록 이동 48시간 전에 통보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나 ICE는 이미 오즈투르크를 루이지애나로 이송한 것으로 주요 언론은 전했다. 한편, 오즈투르크는 텁스대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이끄는 주요 인물은 아니었으나, 최근 친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표적화하는 웹사이트인 카나리 미션(Canary Mission)에 사진과 신상 정보가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즈투르크는 지난해 3월, 대학신문인 '텁스 데일리'에 대학 측이 친팔레스타인 운동에 부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취지의 칼럼을 공동 기고한 바 있다. |
![]() |
![]() |
![]()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