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주택거래, 1995년 이래 28년만에 최저 |
매물 부족으로 주택 가격은 작년 대비 여전히 올라 |
보스톤코리아 2023-10-17, 21:46:12 |
2023년 9월 한달동안 그레이터 보스턴지역에서 단 752개 주택만 매매돼 1995년 이래 28년만에 최저 거래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거래수보다 무려 32%나 하락한 것이다. 그레이터보스턴부동산중개인연합(GBAR)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현재의 주택 보유자들이 집 매도를 꺼려함에 따라 거래수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가을철이면 전형적으로 떨어지는 집값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어 단독주택 중간가는 $849,950로 지난해 9월에 비해 11.7%나 오른 상태를 유지했다. 콘도미니엄의 거래도 686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8% 하락했으며 중간가격은 $680,500로 지난해에 비해 8%가 하락했다. 이 같은 거래 감소의 주범은 모기지 금리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이자율 평균은 7.57%로 지난 2000년 이래 2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금리의 상승은 2021년 연방준비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촉발됐으며 과거 3%대의 금리에 비해 두배 이상 이자를 물어야 한다. 예를 들어 50만달러를 3%의 금리로 대출하는 경우 월 이자는 $1,250이지만, 7.57%의 이자율로 대출하는 경우 월 이자는 $3,154에 달하게 된다. 월 $2,000에 가까운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기존의 집주인들이 현재의 집을 매물로 내놓고 새로운 모기지를 떠안는 선택을 선뜻 하지 못하는 것이다. 대신 이자율이 낮아지기를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추후 모기지 금리가 하락할 경우 수많은 주택이 매물로 시장에 몰리게 돼 주택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 물론 일부 현금이 풍부한 사람들의 경우 향후 1-2년내 모기지 금리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집값이 높은 지금을 선택해 투자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GBAR의 앨리슨 소차 회장은 “거시경제적 상황이 주택시장을 누르면서 많은 구매자들의 구매의욕을 꺾고 있으며 일부는 잠시 시장을 관망하는 상황에 들어갔다”고 말하고 “금리가 치솟고 주택가격도 사상 최고치에 머물러 있으며 매물도 거의 없기 때문에 구매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차 회장은 “금리가 23년만에 최고치를 찍고 있는 상황에서도 매물이 너무 적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다수가 한 주택에 몰리게 되고 구매 경쟁으로 복수의 오퍼를 제시하게 된다”며 집값이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오르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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