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 운전자 GPS 따라가다 물웅덩이에 빠져, 경찰 면허취소 요청
보스톤코리아  2023-09-25, 23:49:04 
물에 잠긴 차. 운전자는 GPS를 보고 운전하다 이 웅덩이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미들턴 경찰)
물에 잠긴 차. 운전자는 GPS를 보고 운전하다 이 웅덩이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미들턴 경찰)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던킨도넛을 배달하던 도어대시 운전자가 보스톤 동북쪽의 타운 미들턴에서 GPS를 보고 길을 따라가다 작은 물 웅덩이 슾지에 빠졌다. 

겁에 질린 이 운전자는 22일 금요일 정오께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으며 출동한 미들턴 경찰과 소방구조대는 케니 로드 바로 뒤에 있는 비포장도로에서 이 차를 발견했다. 

운전자는 경찰에 미들턴 밀 스트리트에 있는 주소지를 찍었는데 GPS가 이 비포장 도로로 차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 길은 물웅덩이로 그대로 연결되는 길이었다. 

이 차는 일부만 잠겨 있으며 여전히 시동이 켜져 있는 상태였다. 운전자는 베벌리 호스피털에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차는 견인됐으며 물에  연료등 다른 오염물질을 유출시키지 않았다. 

미들턴 경찰은 페이스북 포스팅에서 이 운전자를 부주의 운전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며 RMV에 운전면허 정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경찰이 밝힌 내용만으로 이 운전자의 면허를 취소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상당수는 이미 GPS를 이용하면서 오작동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아무리 네비게이션이 이끌어도 적어도 물에까지 차를 운전할 수는 없다며 분명 운전자의 잘못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남겼다. 

감정이 개입되지 않고 인터넷의 법률 상식을 바탕으로 판단하는 구글 AI 바드에게 경찰의 판단을 물었다. 

바드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운전자는 어떤 상황이든지 주위 사물을 살펴 충분히 위험하거나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상식적인 판단에 따라야 한다. 운전시 주위를 살피지 않는 것은 부주의 운전에 해당한다. 따라서 면허 일시 정지, 또는 취소에 해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바드가 답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도어대시를 담당하는 인력들이 저소득층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해 운전자가 저소득층이며 이번 운전 실수가 처음인 경우 항소를 요청할 수 있다. 즉심 판결의 판사는 사람이기에 이 같은 사회경제적인 측면도 판결에 가미하는 경우가 많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부양가족당 $310 크레딧, 주 의회 마침내 10억달러 감세안 타결 2023.09.26
매사추세츠 납세자들에게 세금크레딧을 주는 한편 다양한 측면에서 세금을 감면해주는 감세안이 무려 2년만에 최종 타결돼 공개됐다. 이번 감세안은 내년부터 주내 납세자..
미 정부 셧다운 우려에 다우지수 3월 이후 최대폭 하락 2023.09.26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커지면서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지난 3..
도어대시 운전자 GPS 따라가다 물웅덩이에 빠져, 경찰 면허취소 요청 2023.09.25
던킨도넛을 배달하던 도어대시 운전자가 보스톤 동북쪽의 타운 미들턴에서 GPS를 보고 길을 따라가다 작은 물 웅덩이 슾지에 빠졌다. 겁에 질린 이 운전자는 22일..
브루크라인에서 승용차, 그린라인 전철과 충돌 2023.09.25
한 승용차가 25일 밤 부르클라인 세인트 폴 스트리트 인근에서 MBTA 그린라인 전철을 들이받아 MBTA 그린 C라인 전철이 셔틀버스로 대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스톤 지하철서 청소년들 아시안계 여성과 남성 괴롭혀, 승객들 협박 2023.09.22
5명의 청소년들이 21일 밤 11시께 레드라인 다운타운크로싱역에서 아시안계 여성과 남성을 괴롭히고 승객들에게 금품을 강탈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