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시지 이용하여 자살 방지
보스톤코리아  2015-10-16, 00:01:31 
본 브리지에 걸려 있는 매사추세츠 사마리아인의 광고
본 브리지에 걸려 있는 매사추세츠 사마리아인의 광고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젊은 세대는 휴대폰을 실제 통화 용도로 사용하기보다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용도로 더 많이 사용한다. 자살 방지 단체에서 이런 점을 착안하여 청소년 자살을 막기 위해 문자 메시지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자살은 10대 청소년부터 대학생 성인까지의 나이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이다. 자살 방지 단체인 매사추세츠 사마리아인(Samaritans Inc. of Massachusetts)에서는 젊은 층을 겨냥해 매사추세츠에서 처음으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여 자살을 막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5세에서 24세 사이에 자살한 사람이 5,300여명이었다. 매사추세츠 주의 가장 최근 통계는 2012년으로 해당 연령에서 9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매사추세츠 사마리아인의 스티브 몽거는 “우리는 인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원한다. 그리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느끼는 방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며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을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이들에게는 문자 메시지나 온라인 채팅 등의 방법이 더 효과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매사추세츠 사마리아인의 대표 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하면 훈련을 받은 자원 봉사자들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현재는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만 운영하지만 앞으로 24시간 대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매사추세츠 사마리아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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