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로보택시 지역 이번 주말 확대…샌프란도 한두 달 뒤에"
??????  2025-07-10, 15:55:46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완전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서비스 지역을 곧 확대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밤 엑스(X•옛 트위터)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에 관한 소식을 기다린다는 한 이용자의 글에 답글로 "이번 주말 오스틴에서 더 넓은 서비스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는 또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언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냐는 질문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마도 한두 달 뒤에"라고 답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22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제한된 구역에서 소수의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모델Y 차량에 최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를 탑재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하지만 당시 주행 과정에서 다수의 교통 법규 위반 등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알려져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후 머스크는 로보택시에 관해 별 언급을 하지 않다가 약 3주 만에 서비스 지역 확대 계획을 밝힌 것이다.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서비스를 계획대로 점차 확대한다면 기존의 구글 웨이모가 선도한 자율주행 무인택시 업계와 우버 등 차량 호출 서비스 업계를 모두 위협할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회사 파이퍼샌들러의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포터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에 대해 "(큰 사고 없이) 이렇게 빠른 확대가 진전될수록 테슬라 주가에는 더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의 로보택시 확대 언급이 나온 뒤 10일 오전 장중 307.92달러(4.06%↑)까지 올랐다가 오후 1시(미 동부시간) 기준 전날보다 2.59% 오른 303.55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지난 5일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급락해 7일 293.94달러로 내려앉은 바 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이 설립해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새로 출시한 챗봇 '그록'(Grok)의 개선된 성능을 거듭 자랑하며 이 챗봇 서비스를 테슬라 차량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록이 테슬라 차량에 매우 곧 들어온다"며 "늦어도 다음 주에"라고 썼다.

한편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 이사회는 올해 연례 주주총회 개최일을 오는 11월 6일로 잡았다고 당국에 보고했다.

전날 테슬라의 일부 투자자 그룹은 테슬라 이사회에 올해 주총을 조속히 개최하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보스톤 오피스 시장 회복 조짐…공실률 4분기 연속 하락 2025.07.10
팬데믹 이후 침체를 겪던 보스톤의 오피스 시장이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스톤비지니스저널은 최근 발표된 자료을 인용, 보스톤 시내 오피스 공실률이 4분기 연..
뉴햄프셔 연방법원, 트럼프 출생 시민권 박탈 행정명령 중단 명령 2025.07.10
뉴햄프셔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 시민권 부여를 종료하는 행정명령에 대해 전국적인 효력을 갖는 잠정 중단 명령을 내렸다.10일 오전 뉴햄프셔 콩코드..
머스크 "로보택시 지역 이번 주말 확대…샌프란도 한두 달 뒤에" 2025.07.10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완전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서비스 지역을 곧 확대한다고 밝혔다.머스크는 지..
국방장관 전고문 "주한미군 전투병력 대폭 줄여 1만명만 둬야" 2025.07.09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송상호 특파원 = 현재 약 2만8천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중에서 지상 전투 병력 대부분과 2개 전투비행대대 등을 철수하고 약 1만명만..
尹, 4개월만에 내란특검에 재구속…법원 "증거인멸 염려" 2025.07.09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재구속됐다.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처음 구속됐다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