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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사추세츠 바이오 인력, 지난해 수많은 해고에도 3천 명 증가 |
| ?????? 2024-10-03, 17:54:45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바이오계 인력은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약 3천여 명이 증가해, 지난 7년간 가장 둔화된 증가세를 보였다. 매사추세츠 바이오테크놀로지 카운슬의 8월 말 보고서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 바이오 업계는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과 수많은 해고에도 불구하고 2,943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이에 전체 바이오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116,937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 같은 증가세는 2017년 2,895명을 채용했던 이후 가장 적은 폭의 증가로, 매사추세츠 바이오 산업의 경기 둔화를 보여주었다. 매사추세츠 바이오의 대외업무 수석인 벤 브래드포드는 증가세 둔화가 바이오파마 섹터의 구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사추세츠에는 화이자, 노바티스, 일라이 릴리 등 세계 20대 제약회사 중 18개가 자리하고 있으나, 매사추세츠 바이오 업계의 대다수는 성장 중인 스타트업으로, 충분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한 채 벤처캐피털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사추세츠 바이오 산업은 벤처캐피털 투자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매사추세츠 내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는 2022년 87억 2천만 달러에서 2023년 76억 7천만 달러로 감소했다. 2023년 상반기 동안에도 전년 상반기의 37억 3천만 달러보다 적은 32억 6천만 달러가 유입되었다. 바이오 산업은 여전히 매사추세츠 경제의 핵심 분야로, 바이오 분야는 주 전체 노동 인구의 3.7%에 불과하지만 일자리 증가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팬데믹 당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바이오계 종사자는 2만 2,383명이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벤처캐피털 유입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21년 매사추세츠 스타트업들은 136억 6천만 달러의 엄청난 자금 투자를 받았다. 그때에는 신약개발 실패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RNA 백신과 유전자 편집 기술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벤 브래드포드는 당시 많은 투자자들이 모더나와 같은 기업의 성공에 힘입어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2010년에 창설된 모더나는 현재 4,4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매사추세츠 자생기업으로는 가장 크다. 일본계 기업인 다케다는 매사추세츠에 미국 본사를 두고 있으며, 최대 6,214명을 고용하고 있다. 바이오계는 올해까지도 직원을 해고해 오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가장 큰 바이오계 구조조정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타케다는 지난 5월, 641명을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8월 말에는 워터타운 유전자 편집 바이오 기업 톰 바이오사이언스가 131명을 해고할 계획을 밝혔다. 톰은 2021년 MIT에서 창업해 분사한 회사로, 같은 해 12월에 2억 1천3백만 달러의 벤처캐피털을 유치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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