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투표 첫날 보스턴 93명 투표, 젊은 층들이 대부분
보스톤코리아  2024-03-28, 16:08:57 
27일부터 실시된 재외선거 첫날 뉴튼 보스턴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직장인들을 비롯 특히 학생층이 많았다. 보스톤에서 등록한 유권자중 영주권자는 118명에 불과해 영주권자들의 관심 비교적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투표를 위해 방문한 학생들
27일부터 실시된 재외선거 첫날 뉴튼 보스턴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직장인들을 비롯 특히 학생층이 많았다. 보스톤에서 등록한 유권자중 영주권자는 118명에 불과해 영주권자들의 관심 비교적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투표를 위해 방문한 학생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첫날인 3월 27일 총 93명의 한인들이 뉴튼에 위치한 보스턴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올해 재외선거 첫날에는 오전 8시 박진영 보스턴재외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뉴잉글랜드 지역 첫 투표자로 투표했으며 다만 과거처럼 투표소가 문을 열기도 전에 와서 기다리던 투표자는 올해는 없었다. 

미주 지역의 재외투표는 보스톤들 비롯해 워싱턴DC,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등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오는 4월 1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우번 한인회관에 설치된 투표소와 같은 일부 지역 투표소는 29일 금요일부터 31일까지 3일간만 운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22대 총선에 사전 등록(신고신청)한 영주권자와 단기 체류자 등 재외선거 유권자는 모두 3만3천615명이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등록 유권자(4만562명)와 비교하면 17% 가량 감소한 수치다. 보스톤에서 등록한 유권자는 1007명(단기체류 889, 영주권자 118명)이다. 

투표소를 출근 전인 아침 일찍부터 찾아 투표에 임하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았다. 오전 9시께 투표를 마친 안재영(43)씨는 “오늘부터 투표가 가능한 것을 알고 투표했다. 투표는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이기 때문에 (재외선거 첫날 투표를) 미리 계획했다. 이미 투표할 당을 정해 투표했다”고 밝혔다. 현재 보스턴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국외 부재자인 안재영씨는 “나라가 잘돼야죠”라며 유권자로서 소중한 표의 행사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오전 9시 15분 보스턴 총영사관 김재휘 총영사와 남궁연 보스턴 재외선관위원장, 오은희 위원이 투표를 마쳤다. 

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도 투표소를 찾았다. 친구와 함께 온 학생들은 “봄방학이라 먼저 투표하고 테니스를 치러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재외선거 첫출발 때부터 선거관리업무를 맡아온 베테랑 실무관 김범준 선거관리위원은 “과거보다 어린 학생들의 투표가 늘었다”며 새내기 유권자들이 투표에 대한 열정이 높아졌음을 지적했다. 

첫날 투표에서도 많은 해프닝이 발생했다. 보스톤에서 차로 약 2시간 떨어진 그린필드에서 투표를 위해 달려온 한인은 여권을 지참하지 않아 다시 집에 영주권을 두고 와 다시 집에 돌아가 이를 지참한 후 투표를 마쳤다. 투표를 위해 27일 하루 운전대 뒤에서 무려 8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주말 3일간만 개소하는 우번 한인회관을 들렀다 다시 영사관을 찾은 유권자도 있었다. 우번 한인회관 투표소는 29일부터 31일까지 단 3일만 운영하기 때문에 그 외의 기간에는 뉴튼의 보스턴총영사관 투표소를 이용해야 한다. 

한편, 유권자 사전 신고 및 등록기간에 등록하지 않고 투표소를 곧바로 찾은 한인들도 10명이 넘었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영주권자의 경우 등록하면 다음 선거 시부터 다시 등록하지 않아도 되지만 단기 체류 신분인 학생, 직장인 등은 매 선거시마다 등록을 해야만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를 위해 출발하는 한인들은 반드시 여권(국외부재자), 또는 여권과 영주권(영주권자)을 동시에 지참해야 한다. 보스톤총영사관에서 투표시 바로 옆 건물인 포포인츠쉐라톤호텔의 주차장에 주자하고 등록시 주차권을 받으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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