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시장 지각 변동, 집 팔고사는 방법 바뀐다
부동산 판매 수수료 6% 규정 폐지, 앞으로 수수료율은 협상
100여년 만의 관행 바뀌어 혼동과 기회의 장 창출할 듯
보스톤코리아  2024-03-15, 23:49:34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국 부동산 매매 시장이 역사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 미부동산중개인협회(이하 NAR)는 업계의 기본 관행이던 6% 부동산 수수료 체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주택 매매 비용은 낮아지고 지금까지 집을 사고팔았던 관행이 대대적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NAR이 4억1천800만 달러($418 million)의 배상금을 지급하고 수수료 규정을 없애기로 한 합의에서 시작되었다. 이번 NAR의 합의는 3월 15일 이 단체의 법률고문의 승인을 받았으며 뉴욕타임스는 합의서 사본을 입수했다고 공표했다. 

이 합의로 주택 매매시 수수료부과를 강제했던 NAR의 규정에 대한 여러 소송 건도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련 전문가들은 100여년간 존속되어 왔던 미국의 부동산 시장 매매 체제에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부동산 시장이 뒤집히고 새로운 부동산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게 될 것이란 지적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집을 파는 매도인의 중개인은 5-6%의 수수료를 제시토록 했다.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부동산 중개인들이 의무적으로 회원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규칙에 따라 판매자 중개인은 집 소유쥬에게 표준인 5-6%수수료를 받아 구매자의 중개인과 분할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집 판매자가 1백만달러에 집을 매도하려 한다면 매도인은 6만달러의 수수료를 당연히 예상했다. 판매 후 3만달러는 구매자 중개인에게 나머지 3만달러는 판매자 중개인이 갖게 된다. 따라서 6만달러는 집 판매시 최종 판매금액에 포함시켜서 팔게 된다. 

NAR은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적용되는 아무런 규칙도 만들 수 없게 된다. 여기에는 수수료 절반을 나누는 규정도 폐지토록 함에 따라 구매자를 더 비싼 집으로 유도해 더 많은 수수료를 챙겼던 이른바 ‘스티어링(steering)관행도 줄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부동산 중개인(sleller’s agent)이 집 매도인으로부터 받던 표준 수수료율인 5% 또는 6%를 폐지하고 수수료 협상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인들은 매년 수수료로 1천억달러($100 billion)를 지불해 왔다. 이로 인해 부동산 중개 수수료는 평균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적으로 집값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도록 작용해 부동산 거래가 크게 활성화될 수 있다. 

합의 이후 NAR은 부동산 중개인에게 적용되는 아무런 규칙도 만들 수 없게 된다. 여기에는 수수료 절반을 나누는 규정도 폐지토록 함에 따라 과거에는 구매자를 더 비싼 집으로 유도해 더 많은 수수료를 챙겼던 이른바 ‘스티어링(steering)관행도 줄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NAR는 주택 리스팅 데이터베이스 MLS(multiple listing sites)를 관리해왔지만 완전히 금지된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오퍼와 추후 커미션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만 했다. 

따라서 부동산 중개인(real estate agent)들 사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가격 모델과 서비스 제공 방식이 나타날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 합의는 부동산 시장에서의 구매 및 판매 과정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주택 시장에 새로운 역동성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업계에 새로운 판이 깔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변화는 항상 혼동을 동반한다. 올해 7월 정도부터 시작 될 것으로 보임에 다라 앞으로 부동산 마켓은 일정기간 혼동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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