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새로운 변이 점차 확장, 겨울 코로나 급증 우려
BQ.1.1 항체면역 회피능력 가장 우수 주내 감염 39% 차지
신규 바이베일런트 부스터 항체형성 다른 백신보다 나아
보스톤코리아  2022-11-24, 13:53:0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오미크론의 하위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점차 매사추세츠 중에서 지배종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올 겨울에도 코로나바이러스 증가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MIT와 하버드의 공동 브로드연구소(The Broad Institute of MIT and Harvard)는 17일 BQ.1.1으로 명명된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매사추세츠 주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39%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발표에서는 전체 25%였으나 2주만에 39%로 세력을 확장했다. 

질병통제센터(CDC)가 18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미국내 전체 코로나바이러스의 우세종은 BQ.1으로 현재 전체 감염자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달초 발표된 복수의 소규모 연구사례에 따르면 이 변이가 지금까지 하위변이 중 항체 면역을 회피해 코로나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데 최고의 능력을 보이고 있다. BQ.1.1의 확산이 우려를 낳고 있는 이유다. 최근 오미크론 BA.5변이에 맞춰 개발된 모더나와 화이자의 바이베일런트 부스터샷(bivalent booster)을 접종했던 사람들조차 이 신규 바이러스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항체가 그리 많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브리감앤위먼스 감염병분과장 대니얼 쿠리츠크스 박사는 “겨울에 많은 코로나환자의 발생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쿠리츠크스 박사는 새로운 바이베일런트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들의 경우 기존의 부스터를 맞은 사람에 비해 훨씬 많은 BQ.1.1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아무것도 없는 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BQ.1.1이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들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훨씬 크다고 조언했다. 팬데믹 동안 종합항체 치료제는 고위험자들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었지만 새로운 바이러스는 이런 치료제가 거의 듣지 않을 정도로 변이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현재 두가지의 항체 치료제인 벱텔로비맵과 이부쉘드는 새로운 변이에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윌리엄 해니지 하버드 TH챈 공중보건대학 감염병학과 조교수는 “불행히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해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 의사들은 치료할 수 있는 무기가 아주 제한적이게 된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공중보건부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바이러스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병원입원율과 사망률은 지난 가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일부는 점차 완화되는 기미도 보이고 있다. 하수도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도 최소한 지금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CDC의 전국 데이터는 BQ.1.1을 비롯한 신규 바이러스변이는 BA.5를 대체하고 있으나 감염은 증가시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면 실내활동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감염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레미 루밴 유매스챈 메디컬대학원 바이러스 연구원이자 교수는 BQ.1.1이 전염력이 훨씬 강하다는 증거를 목도했다. “만약 사람이 많은 술집에 들어간다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나올 확률이 훨씬 많으며 또한 주위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확률도 훨씬 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또 한차례의 급증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과거처럼 병원 입원자들을 폭증시키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팬데믹이후 3년이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많은 면력력이 과거에 비해 훨씬 강력하게 형성되어 있다며 과거와 같은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BQ.1.1에 대한 항체는 없을 수 있지만 다른 한 군단의 항체 시스템이 T세포를 만들어 심각한 합병증을 막고 가벼운 증세만 나타내게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여전히 새로운 BQ.1.1변이에게도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백신도 면역력으로 심각한 질병을 막고 있다. 

백신 제조업체들은 자체 연구를 통해 좀더 긍정적인 뉴스를 전하고 있다. 화이자에 따르면 새로운 부스터 백신은 BQ.1.1 항체를 4.8배높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뉴스에서는 신규부스터가 BA.5 또는 원래 코로나바이러스종에 대한 항체형성보다 낮은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모더나는 성명서를 통해 신규 부스터가 BQ.1.1 활발한 항체 반응을 일으킨다고만 밝혔다. 
현재까지도 감염병 전문가들은 돌파 감염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항체 형성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짚어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심각도가 얼마나 될지 예측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에 따르면 미국 전체 5세 이상 중에 신규 부스터를 접종한 사람들은 11.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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