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튼서 거구의 흑인 교회가던 아시안여성 무차별 폭행
골반 골절·안면 타박상…폭행 외면한 건물 보안요원 정직
보스톤코리아  2021-03-30, 18:45:24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된 아시아계 여성은 흑인 남성에게 첫 번째 공격을 당한 순간에 정신을 잃었지만, 폭행이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30일(현지시간) 피해자의 딸과 교제하는 남자친구가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뉴욕 맨해튼 43번가를 걷던 65세의 피해자는 마주 오던 거구의 흑인과 눈이 마주치자 비켜서려고 했다.

그러나 흑인 남성은 피해자에게 곧바로 다가와 폭행을 시작했다. 당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흑인 남성은 갑자기 강하게 걷어찼고, 여성은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졌다.

이와 관련 피해자 딸의 남자친구는 "피해자는 첫 번째 공격을 받은 뒤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흑인 남성은 넘어진 여성의 머리를 다시 세 차례나 강하게 내리찍었다. 뉴욕대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골반 골절과 함께 안면을 심하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당시 폭행 사건을 바로 앞에서 목격했으면서도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한 건물 보안요원들에 대해선 정직 조처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흑인 폭행범을 공개 수배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소셜시큐리티 수혜자들 4월부터 부양수표 받아 2021.04.01
소셜시큐리티 인컴을 받는 수혜자들은 4월 5일부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수표를 받게 된다고 재무부는 30일 발표했다. 개인당 $1400의 부양수표는 대부분 미국..
브루클라인 TCC 내년 US오픈 자원봉사자 모집 2021.04.01
2022년도 US오픈골프를 주관하는 브루클라인 소재 골프클럽인 더컨트리클럽(The Country Club)은 내년 6월 개최되는 대회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자..
맨하튼서 거구의 흑인 교회가던 아시안여성 무차별 폭행 2021.03.30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된 아시아계 여성은 흑인 남성에게 첫 번째 공격을 당한 순간에 정신을 잃었지만, 폭행..
SBA 경제손실재난대출(EIDL) 3배 이상까지 늘린다 2021.03.29
중소기업청은 코로나바이러스 타격을 입은 사업체들의 EIDL대출 규모를 4월부터 최대 3배가 넘게 늘려주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SBA는 경제손실재난대출을 6개월..
올스턴 한국가든 신대균 대표 별세 [1] 2021.03.29
올스턴 소재 한국가든을 운영하는 신대균(Thomas Shin) 대표가 3월 38일 오후 3시 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57세다. 타미 신으로 잘 알려진 신대균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