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중고교 학교내 전자 담배 흡연 만연
베이커 주지사, 청소년 전자담배와 전쟁 선언
보스톤코리아  2019-04-04, 20:25:38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주내 중고등학교내 만연한 전자담배를 규제하기 위해 베이커 주정부가 강력한 전자담배 규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주 고교생 41%가 전자담배를 최소 한 번 이상 흡입했으며 20%가 지난 한달 사이 전자 담배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율은 성인에 비해 6배나 높다. 심지어 중학생의 10%도 최소 한 번 이상 전자담배를 이용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대표적 전자담배 회사 줄(JUUL)을 공개 조사하고 있는 MA 주 모라 힐리 검찰 총장은 학생들이 화장실을 “줄 라운지(JUUL Lounge)”라 부른다는 것을 한 학군 교육감으로부터 들었다며 이 정도로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알리고 일반 대중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매사추세츠 의회는 주 전역의 담배 구입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높였다. 

이와 더불어 담배 가격에 대한 압박도 가하고 있다. 주정부는 1월 각종 담배 및 전자담배 제품에 40%의 물류세를 부과하고 전자담배에는 13.75%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매사추세츠 보건 후생부 마릴루 서더 장관은 “전자담배는 공중보건의 위기다. 특히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추후 담배를 이용할 확률이 4배가 높다”고 강조하고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이해시키고 건강한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공중보건부 모니카 바렐 장관은 “기존 담배회사들이 젊은이들이 전자담배를 이용하도록 과거 담배와 같은 마케팅 전략을 쓰고 있다”며 “담배와 마찬가지로 해롭고 중독성이 있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다른 제품 같은 위험”이란 구호로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금지 캠페인을 벌여가고 있다. 전자담배는 약 8,000여 맛으로 판매하며 청소년들의 기호에 맞게 달콤하게 만들어졌다. 또한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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