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고 승부 박빙, 투표 재개표 수순 |
트래핸 후보 52표차 자신의 승리 선언 댄고 후보 |
보스톤코리아 2018-09-05, 12:24:2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연방하원 제 3지역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대니얼고 후보가 로리 트래핸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약 52표차이로 뒤져 투표 재개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윌리엄 갤빈 주무장관은 재개표를 대비해 모든 지역구의 투표함을 봉인토록 명령했다. 댄고 후보는 5일 아침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8만5천표중 단 몇십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수백표의 임시표(Provisional bollot)를 비롯 모든 표가 확실하게 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모든 표가 확실히 개표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 3지역구 승자 최종 결과는 앞으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의회는 특표차이가 0.5% 이하일 경우 전 지역 재개표 청원을 허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예비선거 후 3일 째 되는 날인 7일 오후 5시까지 500명의 서명지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댄고 후보는 “모든 표가 재개표된 이후 만약 그 때도 로리 트래핸 후보가 승리한다면 기꺼이 승복하고 그녀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 3지역구 선거는 니키 송가스(민주) 현의원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처음에는 12명의 후보가 몰렸으며 최종 선거에는 총 10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4일 개표 초반, 잠깐 댄고가 앞섰지만 이후 계속 로리 트래핸 후보의 독주가 계속됐다. 한 때 4위까지 쳐졌던 댄고 후보는 밤이 깊어가면서 점차 로리 트래핸 후보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자정을 넘기면서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했다. 자정을 바로 넘기면서 로리 트래핸 후보는 유매스 로웰 인앤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선거개표 파티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를 선언했지만 바로 재개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12시 20분께 앤도버 소재 아이언앤 바에 들어선 댄고 후보는 “오늘밤에는 결과를 알 수 없다”며 승리 선언도 패배 승인도 하지 않았다. 선거를 10일 앞둔 여론조사에서 19%를 기록하며 1위를 달렸던 댄고 후보는 당시 8%의 지지를 받아 4위를 기록했던 로리 트래핸 후보의 약진에 개표 전반에 걸쳐 경합을 벌였다. 6%의 지지를 획득해 5위였던 라틴계 후보 주아나 마티아스 주 하원(로렌스)은 막판 저력을 보이며 12914표를 얻어 3위로 올라섰다. 바바라 이탈리언 주 하원 후보는 12,890표를 얻어 4위, 루퍼스 기포즈 전 덴마크 대사는 12796표로 5위를 차지했다. 2위군의 표차는 아주 근소해 3지역구 표심이 완전히 갈렸음을 증명했다. 로리트래핸 후보는 선거 전날 보스톤글로브의 사설에서 공식지지를 받은 것이 강력한 막판 상승세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보스톤글로브는 실용적인 진보 후보인 로리 트래핸이 10년간 마틴 미핸 의원 밑에서 일하며 제 3지역구를 잘 이해고 있다는 이유로 지지한다고 밝혔었다. 댄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한달만에 80만불을 넘게 모금하는 등 3백만불이 넘는 선거자금을 모아 타후보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러나 보스톤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보스톤글로브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선거 막판에 변수로 작용했다. 한편 임시투표(Provisinal bollot)는 투표장 등록인 명단에 이름이 없거나 투표자격을 입증하지 못했을 때 임시로 투표하는 것과 부재자 투표를 신청했는데 투표지를 받지 못한 경우 등의 표를 모두 합쳐 임시표라고 부른다. 임시표는 투표인의 자격을 증명해야 정식 투표로 인정받을 수 있다. 로웰선(Lowell Sun)은 5일 지역 선관위원을 인용, 베일리 초등학교에서 100여장의 투표지가 임시표로 분류되어 비공식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현재 시 관계자들이 임시표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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