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역사,문화 캠프> 성황리에 개최
보스톤코리아  2017-02-06, 14:14:23 
한인 2세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한 <찾아가는 역사 및 문화 캠프>가 1월 27일, 28일 양일에 걸쳐 개최돼 교사들과 학생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인 2세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한 <찾아가는 역사 및 문화 캠프>가 1월 27일, 28일 양일에 걸쳐 개최돼 교사들과 학생들의 호평을 받았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한인 2세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한 <찾아가는 역사 및 문화 캠프>가 1월 27일, 28일 양일에 걸쳐 개최돼 교사들과 학생들의 호평을 받았다. 

재미한국학교 뉴잉글랜드지역협의회가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을 받아 첫번째로 시도한 역사,문화캠프는 “그림 그리는 선생님, 참쌤”으로 유명한 김차명 선생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4학년 이상의 한국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그리고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참여하여 역사교육의 현장을 함께 했다.

27일에는 교사와 학부모 대상의 강연이 오전과 오후 밀알한국학교와 성요한 한국학교에서 각각 진행되었다. 협의회는 강의를 분산 개최해 보다 많은 참여기회를 제공했다. 김차명 강사는 피곤한 기색 없이 열심과 성의를 다해 강의를 이끌었고 참여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길게 진행되기도 했다. 

이 날 강연에서는 역사 공부를 흥미롭고 재미있게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교수법으로써 그림, 이미지를 통한 <비쥬얼 싱킹>을 유도하고, 계속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져 역사적 사고력을 키워 나가게 하는 내용이 전달되었다. 강연을 들은 한 교사는 “그림을 이용한 역사 가르치기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수업 방식이라든가 쉽게 캐릭터 그리기 등의 새롭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을 배워서 도움이 되었다” 고 전했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 28일 노스엔도버 소재 다문화선교교회 캠프는 예상을 넘는 현장 등록자로 인해 70명을 훌쩍 넘는 학생들이 참가했다.  전체 학생들을 연령대별로 골고루 섞어 10개의 조로 나누어 테이블에 앉도록 해 ‘머리 어깨 무릎 발’ 게임과 이름 빙고게임 등으로 흥미를 돋우었다. 

김차명 강사는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계속 퀴즈를 내고 맞추는 학생에게 준비해 온 스낵을 주기도 하였으며, 빨대를 이용한 ‘탑쌓기’, ‘신분제 가위바위보’ 게임활동으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학생들은 열띤 승부욕과 경쟁을 벌이며 강의에 몰입했다.

오후 캠프에서는 기본 남자, 여자 캐릭터 그리기를 배운 후 단군왕검과 세종대왕 캐릭터 그리기, 세종대왕에 관한 미니북 만들기, 또 이순신 장군에 대해 배운 다음, 거북선 만들기 등의 활동이 차례로 진행되었다. 

이번 캠프를 위해 김차명 선생은 한국말에 익숙치 않은 2세 학생들을 위헤 한국에서 준비해 온 영상에 전날까지 밤샘작업으로 영어자막을 추가하는 등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았고 박지애 협의회 총무는 학생들을 위해 동시통역을 해 주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학생들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한 수고를 기울였다. 6.25 한국전쟁과 독도 문제에 관한 강의도 덧붙여졌다.

캠프가 끝난 후, 뉴잉글랜드한국학교의 이혜린, 준호 남매가 자발적으로 무대로 나와 강사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율동과 함께 노래를 선사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김차명 선생도 줄지어 선 많은 아이들에게 일일이 캐릭터를 정성껏 그려주며 대화를 나누는 자상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차명 선생은 소감을 통해 “아이들이 아주 열심히 활동에 참여하고 또 스스럼없이 자신에게 다가와 주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고 하였고, 캠프에 참여했던 밀알한국학교의 김지은 학생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하여 시간 가는 줄 몰랐으며, 특히 쉽게 캐릭터 그리는 법을 배운 것과 멋진 거북선 모형을 만든 것이 너무 좋았다” 고 말했다.

한순용 뉴잉글랜드협의회장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참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아 보람된 시간이었고, 큰 힘을 보태준 협의회 김현주 부회장, 박지애 총무, 이정욱 간사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역사,문화캠프를 열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데에 커다란 의미를 둔다” 고 밝혔다.

우스터 한국학교의 한 학부모는 캠프를 다녀온 아이가 대뜸 “오늘 캠프를 보내 주셔서 고마워요.” 라고 하였는데, 운전만 해 줬을 뿐인데 지금껏 어떤 프로그램에 보내도 듣지 못했던 말을 처음 들었다며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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