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도버 한 고교 세월호 성금 모금 전달
보스톤코리아  2014-05-01, 19:31:54 
모금한 성금함을 통째 들고 있는 정다희 양
모금한 성금함을 통째 들고 있는 정다희 양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현천 기자 = 앤도버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이 벌어졌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이국 땅 또래 친구들을 향한 우정의 발로로 짐작된다. 

지난 28일부터 30일 오전 10시까지 이루어진 성금 모금은 한인 여고생 정다희 양(11학년)이 주축이 되어 확산된 것으로, 전교생 대부분이 동참했다. 

정 양은 노란 리본을 만들어 학교 친구들과 교사들에게 달아주며 1달러 성금 기부를 호소했고, 3일 간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해 $727.38을 모아 30일 오후 보스톤코리아에 전달했다.


정 양을 도와 성금 모금에 동참한 친구들
 
성금 모금은 학교 측의 협조도 이루어져, 정 양에게 방송을 통해 성금 모금의 취지를 알리도록 배려하는 한편, 모금 시작일과 종료일 모두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는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정 양은 “세월호 희생자들이 같은 또래의 친구들이라는 사실이 마음 아프다”고 말하며 “남은 가족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까를 생각해 먼 이국 땅이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자 모금을 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세월호 소식은 같은 학교의 미국인 친구들도 SNS를 통해 다 알고 있다”며 “특히 같은 연령대 친구들이 당한 사고라 더욱 관심을 갖고 마음 아파한다”고 전했다.  

세월호의 숨져간 영혼들을 위해 자작시 ‘Please Come Home’을 지었다는 정 양은 글 쓰는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번 스칼라스틱 작문 전미대회에 주 대표로 출전해 골드키를 수상했을 정도. 

성금을 전달한 정 양은 “이제 뭔가 할 일을 좀 한 것 같다”고 말하며, SNS를 통해 학교친구들에게 모금 액수와 함께 보스톤코리아에 전달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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