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제외 MA주 한인 인구 2만 넘었다
보스톤코리아  2009-03-03, 19:02:24 
보스톤을 비롯한 MA주의 한인인구가 꾸준히 늘어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센서스에 잘 참여하지 않는 유학생을 제외한 수치다.

미 센서스국(US Census Bureau)이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에 걸쳐 실시한 지역인구조사, 즉 ACS(American Commuity Servey)에 따르면 MA주내 한인 인구는 2만 98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센서스를 통해 공식 집계된 17,369명에 비해 3천 5백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MA주내에 지난 2000대 후반 급격히 증가한 조기유학생들과 가족들의 증가율까지 감안하는 경우 MA주 실제 한인인구는 3만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ACS는 일부 표본 인구 조사를 통해 전체 인구를 추정한 인구임으로 비교적 정확한 인구 증가는 내년 2010년 매 10년마다 실시되는 센서스를 통해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한인 인구 증가는 ACS의 오차율 +/-1800여명을 훨씬 뛰어 넘은 수치로 실제적 증가세가 입증된 셈이다.

한인인구는 아시안 중에서 중국(111,749), 인도(59,455), 베트남(45,178)에 이은 다섯번째였다. 일본인구는 9,030에 불과해 한인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MA주 뿐만 아니라 보스톤 내의 한인 인구도 늘었다. 센서스국의 발표에 따르면 보스톤 내에는 3,150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의 2,564명에 비해 6백여명 늘어난 수치다.

MA주 한인들은 대부분 보스톤 외곽에 거주하며 보스톤의 경우 대부분이 타주에서 유학 온 2세 유학생들이 주요 인구를 구성하고 있다. 물론 한국 유학생들이 훨씬 많지만 이 수치는 미 센서스에 거의 포함되지 않고 있다.

MA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34%가 대학 이상 재학생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보스톤을 비롯한 MA주는 ‘교육 도시’로 인식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꾸준히 유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애틀란타 등 타주로 떠났던 한인들이 미국의 경기침체로 거품이 꺼지면서 다시 보스톤으로 돌아오는 U턴 현상에도 일부 증가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샘윤 보스톤 시의원이 올해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보스톤 시의 인구 구성이 상당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2000년 센서스에서는 백인들의 수가 소수민족보다 적어 백인이 소수민족이 되는 기현상이 벌어졌으나 이번 인구조사 발표에 따르면 백인들이 58.4%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민족 표에서 우세를 보이는 샘윤 시의원은 반드시 백인 인구층에서 충분한 지지를 끌어내야 이번 선거에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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