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잃으면 차 리턴 가능 ‘현대차 또 파격 마케팅’
보스톤코리아  2009-01-07, 10:10:11 
“올해 차를 샀다 내년 직장을 읽는 경우, 차를 리턴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10만마일 워렌티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뒀던 현대 자동차가 또 다시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미국 소비자의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현대의 이번 마케팅은 10만 마일 워렌티보다 훨씬 도박성이 짙은 마케팅. 철저하게 올해말부터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가정을 그 근저에 두고 있다.

미주 현대 자동차가 제시한 마케팅은 소비자가 새로운 현대 자동차를 리스하거나 구입했다가 구입후 1년 내에 직장을 잃는 경우 다시 차를 리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Hyundai Assurance라 불리는 이번 마케팅은 리턴 당시 차의 가치에 따라 1센트도 지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플랜은 현대자동차의 자동차대출을 이용한 고객이어야 하며 해외 전근, 비 자발적 실업, 자영업자인 경우 도산신청 시에만 활용할 수 있다.

Hyundai Assurance는 다음과 같이 적용된다. ■현대자동차를 현대자동차파이낸스를 통해 구입하거나 리스한다 ■ 1년안에 직장을 잃는 경우 Hyundai Assurance혜택을 신청한다. ■ 혜택 전문가가 파견되어 딜러의 감정 과 대표적 중고자동차 가이드등을 참조 평균값으로 차의 가격을 정한다. ■ 소비자가 최소한 두번의 정해진 자동차 할부금(payment)을 납부했다는 조건하에, Hyundai Assurance혜택 신청직전의 할부금과 Hyundai Assurance혜택보다 내야할 금액이 클 경우에만 그 차액을 납부하면 된다.

Hyundai Assurance혜택 승인이 나면 차를 현대 딜러에 반납하면 된다. 이경우 소비자에 크레딧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게 된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Hyundai Assurance혜택이 최대 $7500까지만 지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Hyundai Assurance혜택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A씨가 $25,000의 현대차를 $3000을 다운페이하고 구입했을 경우, 현대 파이낸스를 통해 $22,000을 대출 받게 된다. 이 때 월 할부금이 $400이라고 가정하자. A씨는 차 구입 후 9개월 만에 직장을 잃게 되고 Hyundai Assurance혜택을 신청하게 됐다.

Hyundai Assurance혜택전문가는 차의 당시 가격을 $14,000이라고 산정했다. 대출 금액은 $22,000에서 $3,600(400X9)을 제외한 $18,400이 남아있게 된다. 그렇다면 차의 당시 가치와 대출금액의 차이는 $4,400이며 이만큼을 현대가 Hyundai Assurance혜택을 통해 보장해주겠다는 의미다. 단지 이 금액의 차이가 $7,500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이 같은 현대의 파격적인 마케팅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 커다란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대와 협력해 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WALKAWAY USA, LLC의 폴 버드비터스(Paul Budvits)  사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아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의 전례가 없었다. 아주 적절한 시기에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혜택을 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ABC는 현대의 마케팅이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The Truth About Cars의 로버트 패러고씨는 “많은 소비자들이 파격적인 딜이라는 반응”이라며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인 것은 당장 소득이 줄어서기 보다는 가까운 장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인데 이번 마케팅은 이것을 정확하게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자세히 이해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이번 마케팅은 사기에 가깝다. 하지만 정말 좋은 프로그램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의 이 같은 마케팅은 현대차의 품질이 향상돼서 구입 직후 중고차 가격이 급격 인하하지 않는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가 좋아져 실업률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담한 예상도 깔려 있다.

과연 이번 파격 마케팅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현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명술 editor@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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