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수스'박물관 내년 스프링필드 오픈 |
보스톤코리아 2016-12-12, 15:49:37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선경 기자 = 미국인들의 동심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닥터 수스’(Dr. Seuss)를 기념하는 박물관이 내년 6월 스프링필드에 문을 연다. 독특한 캐릭터와 음률이 특징적인 동화책을 통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테오도르 수스 가이젤(Theodor Seuss Geisel, 1904~1991)은 매사추세츠 주 스프링필드 출신이다. 우스꽝스러운 모자를 쓴 고양이가 주인공인 ‘캣 인더 햇’(The Cat in The Hat)을 비롯하여 수스가 창조해낸 유명 캐릭터들을 좀 더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박물관이 세계 최초로 그가 태어나고 자란 스프링필드에 세워지는 것이다. 박물관의 전체 전시장을 관통하는 주된 테마는 닥터 수스 동화의 특징적인 운율과 단어놀이이다. 이는 어린 학생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처방해주기 위해 스스로 닥터라고 명명했던 수스의 뜻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수스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책을 집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령, 1957년 발표된 ‘모자 쓴 고양이’는 가장 기본적인 단어 220개만을 사용하여 쓰여진 책이다. 이뿐만 아니라, 수스의 나비넥타이 컬렉션을 비롯한 그의 가족 소유의 개인 유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 중에는 이번에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수스의 드로잉과 조각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수스의 작업실이 박물관 내에 재현되어 실제 그가 사용하던 가구와 드로잉으로 꾸며진다. 닥터 수스 엔터프라이스의 대표인 수잔 브랜트(Susan Brandt)는 “박물관 설립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설렌다. 특히 박물관 공간을 기획하는 일이 기대된다. 이 공간들은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닥터 수스 캐릭터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하며 상호교류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닥터 수스 박물관은 닥터 수스 국립기념조각정원(Dr. Seuss National Memorial Sculpture Garden) 인근에 위치한 윌리엄 핀천 기념관(William Pynchon Memorial Building)에 자리를 잡게 된다. 박물관이 오픈하는 2017년은 닥터 수스 국립기념조각정원의 15주년이기도 하다. 박물관은 향후 스프링필드에 있는 5개의 박물관과 함께 스프링필드 박물관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며, 닥터 수스 박물관은 현재 기부금을 모금 중이며 목표는 7백만 달러다. 지금까지 모금된 금액은 총 5백70만 달러다. 닥터 수스 박물관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seussinspringfiel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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