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주지사 예산 삭감 지시, 의회는 반발 |
보스톤코리아 2016-12-08, 21:25:4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찰리 베이커 주지사가 주정부의 예산 삭감을 지시했다. 현재 약 400억 달러에 달하는 매사추세츠 주정부의 예산 부족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베이커 주지사는 지난 6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주지사로서의 재량권을 이용해 남은 회계연도 동안 약 1억 달러의 예산을 줄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해 회계연도는 6월 30일에 종료된다. 공화당 출신의 베이커 주지사는 자신의 참모진들과 상의한 끝에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커 주지사는 민주당에서 장악하고 있는 주의회의 이해를 구하고 있지만, 의회 지도자들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커 주지사의 서한을 받자마자 의회의 민주당 지도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하원의 로버트 들리오 의장은 베이커 주지사의 예산 삭감안이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베이커 행정부는 예산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기대 이하의 세금 수입과 예상치 못한 메이케이드 비용을 지적했다. 이 때문에 지난 여름 의회에서 통과된 2억 3천만 달러의 추가 예산 증액이 주정부의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름에 의회에서 통과된 예산 증액은 베이커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의회안대로 실행되었다. 베이커 행정부의 크리스텐 레포레 행정 및 재정부 장관은 "오늘부터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민들을 위하여 균형 잡힌 예산으로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베이커 주지사가 말한 예산 삭감안은 의회의 표결 없이도 시행이 가능하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정부의 여행부서에서 760만 달러, 주경찰에서 650만 달러, 주정부의 공원 관리부서에서 530만 달러를 감축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들리오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이미 의회에서 거부된 행정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지사가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상원 세입위원회의 캐런 스피카 위원장도 "주지사의 예산 삭감안은 노숙자와 약물 중독자를 위한 프로그램에 즉각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며 "주지사가 자신의 입맛에 따라 예산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려고 한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매사추세츠 주의 모든 커뮤니티가 피해를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견목록 [의견수 : 0]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프리미엄 광고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