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켓 호투하며 레드삭스 5연승 이끌어
보스톤코리아  2012-05-20, 17:05:18 
레드삭스의 투수 자쉬 베켓
레드삭스의 투수 자쉬 베켓
베켓 호투하며 레드삭스 5연승 이끌어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어떤 이들은 보스톤 레드삭스의 에이스 자쉬 베켓의 강속구가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통계적인 수치로만 따져본다면 베켓의 구속은 2006년 시속 94.7 마일이었지만, 올해 들어 91.5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15일 경기에서 베켓은 자신의 기량이 여전하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32살이 되는 생일날, 베켓은 시애틀 마리너스와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스트라이크 아웃은 9개.

최근 레드삭스의 홈경기 6연전에서 5연승을 이끌어낸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베켓은 마운드를 지배했다”며 “마운드는 베켓의 안장이었다. 베켓은 안장에 올라탄 것처럼 편안해 보였다”고 말했다.

베켓은 10일 경기에서는 아주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클리블랜드 인디안스와의 경기에서 피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포함해 2와 1/3이닝 동안 7실점을 한 것. 레드삭스는 이 경기에서 초반 대량 득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8대 3으로 패했다.

특히 베켓은 경기 후 쉬는 날 골프를 즐긴 것 때문에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베켓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팬들의 비난을 이겨냈다. 마리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단 4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며 최고의 투구를 보여준 것. 이날 베켓의 최고 구속은 93마일이었다.

마리너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솔로 홈런을 기록한 데이빗 오티즈는 “베켓이 첫 공을 던질 때 오늘 경기가 잘 풀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는 다루기 쉬운 성격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멋진 경기였다”고 말했다.

첫 투구를 93마일 패스트볼을 던진 베켓은 이후 9타자를 6개의 스트라이크 아웃을 잡아내며 처리했다.

발렌타인 감독은 “난 베켓의 강속구가 좋다. 그러나 베켓이 던지는 다른 종류의 공 역시 중요하다. 베켓은 커브볼, 체인지업 등도 잘 던진다”며 “다른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베켓은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할 줄 안다. 오늘 경기에서 베켓은 동기 부여가 잘 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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