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명문대학 조기지원 분석 1
보스톤코리아  2014-01-13, 13:49:31 
지난 몇년간 미국 명문대학들은 거의 매년 지원자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원자 신기록은 단지 지원자가 많다는것을 의미하기보다 우수한 학생들이 훨씬많아지고 있고 더불어 입학이 어려워 지고 있으며, 각 대학들에게 더많은 조기 지원자들을 뽑을 것을 은연중에 강요(?)하는 형태로 보여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대학들이 우수한 조기 지원자들을 많이 뽑았고 이로 인해 정규 지원은 더 심한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진학은 예상하는대로 결과가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다. 매년 학교 정책과 지난해 최종 등록한 학생수 등의 다양한 요소가 반영되기 때문에 항상 가변성이 심하다. 이는 단지 열심히 공부만 한다고 지원자가 원하는 학교에 입학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교육정책 흐름과 학교들의 미세한 입시 변화들을 파악하여  정확한 예측 능력이 필요한 입시 세대가 되었다.

대부분의 명문 대학들에서 왜 자신의 학교를 지원하느냐는 에세이 질문이 원서에 많이 생겨 났고, 전공에 대한 질문, 그리고 재정 보조에 대한 질문들을 모든 대학 원서에 기재하게 되어 있다. 이런 점이 올해 조기 지원자들의 입학 결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부분으로 앞으로도 이런 기조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입학허가된 학생들 대부분이 우수한 학업 능력, 훌륭한 리더십, 그리고 특별 재능이 많은 학생들로 대체적으로 우수 명문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았지만 전공과 진로, 학교 특성과 학생 성향의 부조화 등으로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 하거나 4년안에 졸업을 못하는 경우가 생겨 많은 대학들이 입시 정책에 변화를  추구하게 되었다.

올해 역시 가장 많은 우수한 지원자들이 지원한 해였지만, 지난해에 비해 입학 거절에 대한 대학들의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된 해이다. 다시 말하면 입학 연기(Defer)가 되면 이들 지원자들을 정규 지원에서 다시 읽어야 하고, 정규 지원자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조기지원자들의  입학 거절률이 갈수록 높아 지고 있다. 또한 전공에 대한 명확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지원자들이 조기 지원에서 유리한 해였다.
보다 구체적인 대학별 분석 이전에 조기 지원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기로하자.

첫째, 조기 지원할 학교를 가능한 일찍 선정하라.
학교 방문, 인터넷 조사, 졸업생 또는 재학생과의 만남등을 통해  그 학교의 정확한 특징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입학에 필요한 요소들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가능하면 11학년 2월까지는 지원자가 원하는 조기 지원 학교를 선택하는것이 좋다.

둘째, 필요한 모든 시험 점수를 가능한 1월말까지 만들어라.
대부분의 주니어 학생들이 12월과 1월에 있는 SAT 1시험에 응시한다. 가능하면 이 기간 동안 충분한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충분한 점수란 높을 수록 좋겠지만 각각의 섹션에서 700이상의 점수를 확보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영어와 수학을 합한 점수가 1500이상이면 이상적이다. 또한 학생들이 11학년 말까지 적어도 SAT2 점수를 2개 이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

셋째, 우수한 섬머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라.
많은 우수한 섬머, 인턴십, 리서치 프로그램은 지원자들에게 SAT 1, 2 점수를 요구하며 가끔 AP점수를 요구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원서 지원 신청 마감일은 1월에서 3월까지이기 때문에 일찍 지원해야 한다. 섬머 참여를 통해 실질적인 경험, 재능, 그리고 다양한 스킬(skill)을 배울 수가 있고, 미래 직업관이 정립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중요한 점은 우수한 섬머 참여는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네째, 도전적인 12학년 코스 선정과 우수한 학점을 유지하라.
아무리 11학년까지 도전적인 과목 수강과 우수한 학점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12학년 코스가 11학년보다 너무 약하거나 12학년 초의 성적이 좋지 않다면 조기 지원한 학교에서 입학 거절될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에 학점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다섯째, 대학에서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를 가능한 일찍 정하라.
흥미와 관심이 있는 과목을 깊이있게 공부하고, 그 분야와 관련된 클럽활동, 섬머 참여, 리서치 등을 통한 열정을 보여 주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올해 대부분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전공과 관련된 깊이 있는 경험과 우수한  아카데믹 성취를 가장 많이 보았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 된다.

여섯째, 대학원서는 여름 방학때까지 끝내라.
가능하면 에세이와 원서 작업은 여름 방학 끝나기 전까지 모두 끝내고 12학년 업데이트(up-date) 정보를 기다렸다가  10월초쯤에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 정보를 만들어 대학과 충분한 교류를 하면서 학교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동시에 자신의 원서에 관심을 갖게 만들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올해 대학 조기 진학은 전문성, 리더십, 학생 성향, 그리고 학업의 성취도를 가장 많이 본 해였다.


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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