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컬럼에서 간단히 소개했던 여러가지 모드 중에서 일반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자동모드(AUTO)와 프로그램(Program)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기종에 따라 자동모드와 프로그램 모드를 함께 지원하는 기종도 있고, 프로그램 모드만을 지원하는 기종도 있다. 자동모드(AUTO)와 프로그램(Program)모드를 다른 모드(조리개 우선모드, 셔터스피드 우선모드)보다 먼저 익숙하게 선택하고 제어할 수 있다면, 의외로 우리는 쉽게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두 모드엔 유사한 점과 차이점이 있으므로 반드시 숙지하여,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자동모드(AUTO)
자동모드에서는 조리개 값과 셔터속도를 모두 카메라가 완전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 EV값(노출량을 나타내는 숫자로서, EV 0 은 18% 투명도인 회색의 노출값이며, EV 0 노출은 피사체를 사진에 투영했을 때 사실과 가장 근접하게 나타나는 노출량이다. EV 값이 양수로 갈수록 노출이 더해져서 노출과다 사진이 되며, EV 값이 음수로 갈수록 노출이 줄어서 노출부족 사진이 된다.)에 대한 노출보정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자동모드에서는 화이트밸런스(WB), ISO(감도) 값 또한 자동으로 설정되며, 특이한 점은 초점방식 또한 자동초점방식(AF)만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초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드라 할 수 있다.
프로그램(Program)모드
프로그램모드는 자동모드처럼 조리개 값과 셔터속도를 카메라가 자동으로 설정해 주지만, EV 값에 의한 노출보정, 화이트밸런스(WB), ISO 값 등을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초점방식에서는 자동초점방식(AF) 외에 수동초점방식(MF)을 지원해 보다 다양한 형태로 촬영학습을 할 수 있다.
사실, 엄밀하게 얘기해서 사진의 기초를 이해하고 활용하고 싶다면, M(매뉴얼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일단, 사진을 찍어가면서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위 두 모드를 활용해서 많은 사진을 찍어 보기를 추천한다. 다만, 카메라를 사서 줄곧 자동모드(AUTO) 혹은 프로그램(Program)모드를 써서 사진을 찍는 것은 지양하도록 하자. 그렇게 되면 평생 초보자의 틀을 깰 수 없기 때문이다. 흠…그래도 용기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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