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 이후의 영국 기독교 쇠퇴

1960년에 나타난 종교에 관한 모든 조사와 교회 제적의 지표는 영국 사회에 전반에 걸처 종교적 무관심을 막는 데 있어서 교회들이 분명히 그 능력을 상실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그 일례로 로빈슨(Robinson) 주교의 저서 "하나님께 솔직히 (Honest to God)"가 일으킨 논쟁에서 종교에 대한 당시의 무관심과 이탈 현상을 잘 읽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이탈이 외부로부터 일어난 것이 아닌 교회 내부 특히 로빈슨 주교와 같이 고위 성직자와 신학자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의 주도하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기독교 종교의 하락 그리고 점증하는 기독교회에 대한 대중들의 무관심 그리고 기존의 기독교적 가치와 규범들을 폐기하고 진화론과 시장경제 원리에 의한 생존자 법칙을 적용하게 된 것은 큰 그림으로 보면 분명한 세속화(Secularization)의 현상이었다. 이는 저명한 교회 사가 헤이스팅즈(Hastings)가 천명한 바와 같이 "1960년대의 위기는 세속화의 위기"라고 한 점과 일맥상통한다. 이점에 있어서 데이비(Davie)도 지적하기를, 이 기간동안에 교회는 생존을 향한 몸부림을 치게 되었고, 그러한 생존의 방편으로 교회의 체제를 현대화하고, 조직적으로는 교구와 성직자와 교구민들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기도서(Prayer Book)와 성경을 새롭게 번역하고 좀 더 광범위한 영역의 종교 통합을 위해 영국 성공회와 영국 감리교회의 통합(the Anglican-Methodist Unity Scheme)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는 점이다. 헤이스팅즈는 1960년대에 20세기에 일어나 가장 중요한 종교적 사건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우리가 모든 종교 영역에서 개신교회(Protestantization)만을 말하지 않는다면 천주교회를 포함한 가장 큰 기독교 공동체의 특징들이 대단히 변화되었고, 이는 어느 누구도 이 영향(세속화와 기독교의 쇠퇴)에서 벗어 난 사람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데이비드도 1960년대를 "극단적인 것을 취하고, 성속(the sacred and the secular) 사이에 있는 많은 장애물들을 제거하려는 정책들이 오히려 위험한 것이 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매우 취약한 위치에 처하게 된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 라고 하였다. 그는 더 나아가서 지적하기를 "많은 사람들이 논쟁점인 세속화는 사실은 교회 자신들속에 깊게 침투되었다는 점이며, 이처럼 세속화의 영향이 강했던 1960년대와 같은 해는 결코 없었다."라고 하였다. 1960년대의 극적인 변화들 가운데 하나는 다원주의가 성장하였으며 성적 도덕(sexual morality)에 관한 질문들에 관계한 법들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이혼, 동거, 동성연애 그리고 간통죄에 관한 많은 기독교적 가치를 지닌 법률들이 폐기되거나 또는 보편적 종교 원리에 입각하여 개정되었다는 점이다. <다음호에 계속>
많은 영역에서 기독교 도덕 원리에 의해 표현되어 정당화된 법률들이 최근의 도덕적 다원주의에 의해 인정된 방향으로 대체되었으며, 다양한 로비 활동의 요구로 합의된 형태로 법률들이 개정된 점을 주목해야 한다. 1900년대 이전만 해도 이혼은 일종의 신성불가침 영역이었던 것이 기독교 가치관의 쇠락과 더불은 이혼률이 급증하였다. 영국에서 이혼을 허락한 수치가 1961년부터 1981년 사이에 27,000건에서 159,000 건으로 증가되었다는 점이다. 이 수치는 1921년의 3,000 건 그리고 1911년의 700건의 이혼에 비교하면 충격적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