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객설閑談客說: 한강은 흐른다 |
?????? 2024-12-19, 16:35:09 |
어릴 적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다. 사대강 유역이라 했고, 인류초기 문화의 발상지를 말한다. 이집트 나일강, 메소포타미아의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 인도의 갠지스와 인더스강. 그리고 중국의 황하강. 강은 인류문명의 시발점임에 틀림없다. 근현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강을 따라 강변에 도시와 국가가 발전되었다. 파리가 그렇고, 런던이 그러하다. 지도가 그걸 말해 주는데, 한강은 한국인에게는 젖줄이라 해야겠다. 아니 생명줄인지도 모르겠다. 한강은 흐른다. 저명한 한국 연극희곡 제목이다. 한강은 소설에도 시에도 자주 등장한다. 민요에도 등장하는데, 한강은 만고불변 한결같이 흐른다했다. 한강의 영원함을 보여준다 무방하다. 몇구절만 옮겨 싣는다. 한강수 푸른 물아 너는 어찌 늙지 않어 만고불변 한결같이 흐르는데 …… 에헤야 무정할손 사람만이 늙는구나. (평택지방 민요 중에서) 한강을 한자어로 표기할 일은 더이상 없다. 그러나 한강을 한자로 쓸적엔 한강漢江이라 했다. 차라리 한강韓江이라 했으면 더 좋았을 지도 모른다. 한강은 영문표기가 인상적이다. Hankang, Hangang River, Han River 등등. 이젠 표기를 통일하기로 했단다. 늦은 감은 없지 않다만, 잘한 일이라 여긴다. Hangang River. 한강 강폭은 무척 넓다. 한국전 당시 겨울철 1.4 후퇴적에 피난민들은 그 넓은 강을 건넜다. 피난민들 이었는데, 꽝꽝 얼어 버린 강을 걸어서 건넜던 거다. 강북과 강남을 잇는 다리가 오직 하나였고, 그마져 끊겼으니 다른 방도는 없었단다. 오늘날엔 한강다리가 몇개나 된다고? 올 노벨상 수상작가의 이름 역시 한강韓江이다. 올해는 한강이 대세인데, 강물은 도도히 흐른다. 급히 흐르는 강물 같이 오실 것임이로다 (이사야 59:19) 김화옥 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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