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Back Again
보스톤코리아  2011-09-26, 12:39:56 
이제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사진의 여러 기초이론과 카메라 매뉴얼의 숙지를 강조한다. 카메라 사고, 촬영을 시작한지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아주 기본적인 사진 혹은 장비의 이해와 활용이 안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본다. 이론을 공부하지 않으면 발전은 없다. 이론을 바탕으로한 실전 경험이 없으면 손까락에 근육만 붙는다.

그러나 때론 이런 것들을 뛰어 넘는 창작의 자극이 필요하다. 나 또한 힘들고 어려울 때, 위대한 사진가들의 사진을 보면서 혹은 그들이 남긴 문구를 곱씹으면서 힘을 얻을 때가 많다.

좋은 사진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사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유명한 사진가들도 이러한 고민을 했다.

그리고 나중에 사진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작품과 글을 남겼다. 이번 컬럼에선 그들이 남긴 유명한 문구(quotation)를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함께 생각해보자. 번역이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니 괄호 안의 원문을 참고하자.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Henri Cartier Bresson)
사진은 조금씩 사라져가는 것을 다루는 것이다. 그리고 완전히 사라졌을 때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것이다.(Photographers deal in things which are continually vanishing and when they have vanished there is no contrivance on earth which can make them come back again)

앤셀 애덤스(Ansel Adams)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You don't take a photograph, you make it.)
좋은 사진에 대한 법칙은 없다. 오직 좋은 사진만이 있을 뿐이다.(There are no rules for good photographs, there are only good photographs)

위대한 사진은 촬영대상에 대해 깊이 느끼는 것에 대한 총체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누군가 인생에 대해 온전히 느끼는 것에 대한 진정한 표현이다.(A great photograph is a full expression of what one feels about what is being photographed in the deepest sense, and is, thereby, a true expression of what one feels about life in its entirety)

에드워드 웨스턴(Edward Weston)
사진가는 빛이 있을 때에만 일할 수 있다. 그의 작업-그의 모험-은 빛으로 보는 세계의 재발견이다.(The photographer can function as long as there is light: his work - his adventure - is a rediscovery of the world in terms of light)

다이앤 아버스(Diane Arbus)
사진은 비밀에 관한 비밀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알지 못한다.(A photograph is a secret about a secret. The more it tells you the less you know)

도로시 랭(Dorothea Lange)
카메라는 사람들에게 카메라없이 어떻게 볼 수 있는지 가르치는 도구이다.(The camera is an instrument that teaches people how to see without a camera)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감정을 가지고 찍혀진 모든 포트레이트는 찍혀진 이가 아니라 찍은 이의 자화상이다.(Every portrait that is painted with feeling is a portrait of the artist, not of the sitter)


Nabis Studio Creative Director 양성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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