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대학교Ⅰ(Stanford University)
보스톤코리아  2011-09-19, 15:35:29 
스탠퍼드 대학교는 1891년 캘리포니주 팰로 알토(Palo Alto)지역에서 제인(Jane)과 리랜드 스탠포드(Leland Stanford)가 장티푸스(Typhoid)로 죽은 아들 “리랜드 스태포드 쥬니어”를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사립 연구 중심 대학이다. 학교 설립 이전에 이들은 먼저 동부지역의 유명 명문 대학들, 특히 하버드, MIT, 코넬, 죤스 홉킨스 등의 대학들을 방문하여 새로운 학교 설립에 대한 조언과 아이디어를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스탠포드만의 독특한 특징을 가미한 학교를 설립하게 되었다. 당시 일반 명문대학들은 남녀 공학이라기 보다는 남자 대학교, 특정 종교적 배경, 이론적이면서 인문학 중심의 대학 운용이 그 특징을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스탠퍼드는 남녀공학이며 특정 종교적 연관성이 없는(Non-Denominational), 그러면서도 실용적이며 실질적인 학문을 연마하는 대학을 설립하게 되었다.

학교 개교 시, 약 555명의 학생과 15명의 교수들로 출발을 하여 지속적인 팽창과 발전이 있었지만, 운영 초기에는 여러가지 어렵움에 봉착하기도 했었다. 그 중 1893년 리랜드 스탠퍼드 사망과 함께 찾아온 재정적인 압박과 어려움을 들 수 있겠는데, 그의 아내 제인 스탠퍼드의 리더쉽과 학교 및 교육에 대한 열정, 그리고 사랑이 이 모든 어려움에서 스탠포드를 구원하고, 또한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만들었다. 그리고 1906년에 발생한 대지진의 결과로 대학 건물의 손상과 붕괴, 그리고 인명의 피해에까지, 그야말로 큰 자연적 재난을 초래하였지만, 오히려 그 이듬해인 1907년에 새롭게 단정된 모습의 의과대학과 공대,경영대학, 법학대학,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육대학을 오픈 시키면서 더욱 전문화된 대학의 모습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후 1934년 발촉된 학교 동문회에서 제공된 학교 발전 기금 또한 학교 시설의 확충과 프로그램의 개발등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명실공히 스탠퍼드 대학의 명성과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은 역시 실리콘 벨리(Silicon Valley)의 탄생에 있을것이다. 실리콘 벨리의 시작은 1939년 스탠퍼드 대학의 동문인 데이비드 패거(David Packard)와 윌리엄 휴렛(William Hewlett)이 학교 주변 주차 차고에 설립한 아주 작은 전기회사가 그 시초이다. 이후 많은 우수 동문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컴퓨터 분야에 거대한 업적을 세우게 된다. 그중 HP, Google, Yahoo, Cisco, Sun, Microsystems 등의 회사가 스태퍼드 대학의 졸업생들이 만든 회사이다. 이들의 업적이 곧 세계 최고의 컴퓨터 산업 단지, 실리콘 벨리를 조성하게되고 아울러 스탠퍼드 대학에게도 또한 최고의 명성을 안겨주었다.이후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스탠퍼드에서 배출되었고, 또한 우수한 교수진과 연구 인력 및 시설의 구비, 그리고 무엇보다 까다로운 입학절차와 균형잡힌 아카데믹 프로그램의 지원 아래 입학한 우수한 학생들의 확보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스탠퍼드는 오늘날 여러 많은 미국의 대학에서 롤모델로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대학이다. 스포츠와 아카데믹 분야가 아주 이상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 미국 내 많은 프로 스포츠 팀에서 본교 출신의 스포츠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스탠퍼드에는 많은 전문 리서치 출판물이 소장되어있는 대학으로 하버드와 더불어 가장 입학이 까다로운 대학 중의 하나이다.
지금부터는 스탠퍼드 대학의 운영 시스템과 아카데믹적 특징을 살펴보기로 한다.

<아카데믹>
스탠퍼드는 일년 4학기제로 모든 학생들이 적어도 가을,겨울,봄학기를 등록해야만 한다. 학위로는 학사, 석사, 박사, 박사 후 과정까지 제공되며 학생들은 복수 전공, 교환학생, Honors, 인턴쉽, 독립적 연구, 유학, 워싱턴 학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디자인한 전공 등에서 공부를 할 수 있다. 또한 AP, IB, CLEP 점수들을 정규 학점으로 인정하며, 특히 AP 점수는 45크레딧까지 인정이 된다. 아카데믹 프로그램 중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큰 특징 중의 하나로 아카데믹 어드바이져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여기에는 Pre-Major Advisor(1학년 학생들의 아카데믹 전공에 대한 선택과 특정 분야의 리서치 등에 대한 조언)와 Academic Director(학생들의 기숙사 생활 및 기타 스포츠 활동에 대한 조언)가 있어, 모든 신입생들에게 전공 분야와 학교 생활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제공해 주고있다.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실제로 스탠퍼드 대학의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서 가장 낮은 전공 변동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스탠퍼드가 입학 심사에서 특정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 그리고 성취도를 크게 반영하고 있고, 또한 입학 후에도 이러한 훌륭한 어드바이져 시스템이 이를 더욱 보강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2학년때에는 Pre-Major Advisor, Academic Director, Advisor(전공 선택을 위한 특정 분야, 특히 의대, 치대, 법대, 교사 등의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어드바이져)이 있고, 그리고 3.4학년때에는 Honors Advising, Faculty Advising 등이 학생들의 학교 생활 전반을 돕고 있다.

스탠퍼드는 일곱개의 단과 대학, 즉 경영대(Business), 지구과학대(Earth Science), 교육대(Education), 공과대(Engineering), 인문과학대(Humanities& Sciences), 법대(Law), 의대(Medicine) 내에 약 60여개의 전공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학과목으로는 사회과학, 엔지니어링, 생물학 등이 있고, 대외적으로 특히 경쟁력을 자랑하는 우수한 학과로는 생물학, 컴퓨터학, 국제관계학, 엔지니어링, 정치학, 경제학 등을 들 수 있겠다.
보다 구체적인 각 학과별 정보는 학교 웹사이트를 참고하길 바란다.

<리서치>
최고의 연구 중심 대학인 스탠퍼드는 독립적인 리서치(Independent Research)와 리서치 센터(Research Centers)등에서 많은 학생들과 학자들이 연구에 몰두하고있다. 특히 미국 최고의 두뇌집단(Think Tanker) 중의 하나인 후버연구소(Hoover Institution)가 대학내에 위치하여 많은 정치인들이 매년 방문, 미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전망과 토론을 하는곳으로도 유명하다.

독립적 실험실(Independent Lab)에는 다음의 것들이 있다.
• Geballe Lab for Advanced Materials
• E.L Ginzton Laboratory
• Hensen Experimental Physics Lab
• Kavli Institute
• Pulse Institute
• Stanford Institute for Materials & Energy Sciences(SIMES)
• Precourt Institute
• Woods Institute
• Freeman Spogli Institute
• Bio-X
• Spectrum

그리고 리서치 센터(Research Center)에는 거의 모든 전공별 리서치 센터로 약 100여개나 있다. 이 중 몇가지만 예를 들어보면, Alzheimer’s Research Center, Comparative Studies in Race & Ethnicity, Hoover Institute, Luo Lab, Nanocharacterization Lab, Theriot Lab, Stanford Linear Accelerator Center 등이 있다. 지난 한해동안(2010-2011) 약 5000개 이상의 리서치 프로젝트가 연방정부와 일반 기업들로부터 의뢰를 받았고, 리서치 기금으로 약 $1.15 billion의 금액을 보조 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리서치 업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Digital Sound Synthesis
• DSL
• E-mail Security
• Genome Sequencing
• Google
• Optical Fiber Amplifier
다음호에는 스탠퍼드 대학의 도서관과 유명 동문, 그리고 학교 생활 및 입학 전반에 대한 특징과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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