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윤의 건강칼럼 : 긴장성 두통
보스톤코리아  2011-09-19, 13:59:29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몸이 늘어져 오늘은 평소보다 축 쳐지는 느낌이다. 물론, 식욕도 없어지고, 어깨가 무겁다. 더욱이 싫은 것은 아무리 편안한 자세를 취하려 해도 조금씩 두통이 찾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사람이 일생동안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두통 즉, 신경학적 증상이다. 특히 긴장성 두통은 두통의 가장 흔한 종류이며 요즈음 같이 스트레스가 일상화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일생 중에 한번쯤은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통증이다.

이러한 두통은 대개 스트레스가 많은 이삼십대 성인에서 잘 발생하며 초기에는 진통제 등으로 비교적 쉽게 통증이 완화되지만 오랜 기간 축적되거나 조기치료에 실패해서 만성으로 진행되면 치료가 어려워지고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긴장성 두통은 다른 말로 근수축성 두통이라고 하며 주로 긴장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유발되는 머리의 통증을 일컫는다.
양상으로는 뒷목과 뒷머리 등에 느껴지는 무겁고 불쾌한 압박감이 특징적이며 대개 양측성이며 휴식을 취한 직후나 오전에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이는 오후에 증상이 더욱더 악화되며 심한 경우에는 수면장애도 동반된다.

긴장성 두통의 원인은 피로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인체 내의 자율신경(특히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머리 근육(특히 뒷머리)이 지속적으로 긴장, 수축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목 근육이나 어깨 상근육들이 긴장이 많이 되어 두통을 발생시키게 된다. 이 두통은 근육의 심한 구축으로 인한 틍증으로 환자의 심한 증상 호소와는 다르게 일반적으로 이학적 검사나 검사실 및 방사선사진 등에서는 정상 소견을 보이며 대개 호소하는 증상으로 진단 가능하다.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면 자연히 치유되지만 심해질 경우 통증이 하루 종일 지속되게 된다. 이것은 통증에 의해 근육이 수축하고 수축된 근육이 다시 통증의 원인이 되고, 또한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요인에 의해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통증이 반복, 지속되는 등 통증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다. 특히 통증이 지속되어 만성두통으로 넘어갈 경우 수면장애, 우울증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치료는 두통을 해결하는 것인데 그 방법에는 다음과 같다.
치료는 약물 뿐만 아니라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한 상담 등의 정신치료와 긴장해소와 근육이완을 위한 운동요법및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약물요법의 경우 두통완화를 위한 진통소염제 뿐만 아니라 적절한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실질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에도 상당한 효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약물은 조속히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부작용이 따르는 법이고 통증의원인을 제거 하기위해 심리적인 안정과 근육이완을 위한 치료가 필요할 것이다.

일상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그때그때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업무 중간 중간에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두통이라고 모두 긴장성 두통은 아니다. 심한 두통이 갑자기 이유 없이 시작되거나, 의식장애, 고열, 시력장애, 구토, 손발의 마비,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동반될 때는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의 뇌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최근 머리에 심한 충격을 받은 일이 있는 경우는 빨리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두통을 안정시키기 위해 식이요법도 겸하는 것이 좋은데, 육류보다는 마그네슘이 많이 포함된 음식인 녹색 야채, 현미, 견과류, 완두콩 등을 섭취하는 것이다. 이유는 미그네슘은 칼슘과 함께 혈관, 근육, 신경 등 여러 세포의 긴장과 이완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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